뱃속에 누군가가 성장하고 있어서
내 목소리와 노래소리를 듣고,
내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도 듣고,
내 기분과 마음을 다 듣는다고 생각하니
"무조건 좋은 것을 주자."
의욕이 넘쳤다.
좋은 것은
많은 것, 웃는 것, 예쁜 것, 큰 것 , 밝은 것
(+)로 향해가는 것일테니까.
그런데 10개월 동안 너를 품으며 느꼈다.
피곤함과 그 뒤에 안락함
두려움과 그 뒤에 안도감
울음과 그 뒤에 웃음
소박함과 그 뒤에 충만함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의욕은 가득 채워졌다.
최고의 태교였고,
하루하루가 선물 같았다.
많은 것을 주었고, 좋은 것을 주었다.
우리도 너에게.
너도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