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야
두번째 책 출간을 기원하며 출판사 약 100군데 투고하고.
1시간도 되지 않아, 정확히 약 50분 뒤 하나의 문자가 왔습니다.
보통 문자는 스팸 취급이라 나중에야 확인했는데, 이렇게나 빠른 오퍼에 신나 날뛰었습니다.
나 이래도 되는 거야?
뭐야. 두번만에 이렇게 잘 팔려도 되는 거야?
가장 이른 연락을 주신 그곳과 계약을 맺게 되고, 세번째 책 투고도 슬금슬금 기대가 차오릅니다.
이번엔 조금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지 않을까, 갑인 내가 실제로 갑 역할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뿐이었죠. 몇 백 군데 투고 끝에, 간신히 내 글 어여삐 여겨준 출판사 만나 가까스로 계약에 성공 했습니다. 아직도 감사합니다.
큰일 날뻔했습니다.
만약 두번만에 잘 되고, 세번만에 승승장구 했다면.
나는 성공이 쉬운 일이라 자만했을 겁니다.
다른 만약도 있습니다.
나의 브런치 구독자 한 분, 한 분 오르는 중입니다. 17에서 멈추던 숫자가, 오늘보니 26이네요. 살며시 하나, 하나 더해집니다. 폭발적이지 않아요. 급증하기를 바란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바라지 않는다고 할 수 없지만, 다행입니다.
소중히 느는 까닭에 구독자 한 분의 닉네임을 알 수 있고,
내게 오는 한 분의 구독자 얼마나 반가운지 알며,
조금 더 좋은 글을 써야겠다 다짐하게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