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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Dec 31. 2020

2020, 올해의 감사상

브런치 ver. 1.0

지나칠뻔, 하다

올해가 가기 전

이곳에도 반드시 감사하고 싶은 여러분이 있어

나 나름의 상을 만들어 이곳에 작가님 이름을 불러 봅니다.





1) "구독" 상

- 블루베리 작가님, 은영 작가님, 긴 편집장 작가님, 신소운 작가님, jm 작가님, 김성진 작가님, 여의도 오빠 작가님, 깍지엄마 작가님을 비롯한 총 47명의 구독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 "특별한 당신" 상

- 추세경 작가님, 행복한 고구마 작가님

-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개인적으로 유별나게 감사해 하는 두 분입니다. 아주 초창기부터요. 여기 쓰고 싶지 않는 나도 있었지만, 한결 같은 두 분을 보며 많이 힘 받았습니다. 꼭 뵙고 싶은 두 분, 글이 짧아 이 감사를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심만 닿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3) "댓글은 사랑" 상

- han 작가님

- 내 브런치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분이죠. 작가님 댓글 읽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브런치가 고마운 건 han 작가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예쁜말, 고운말, 때론 시원한말 남겨주고 가시어 감사합니다.


4) "아묻따 감동이야" 상

- 변대원 작가님, 덕정 작가님, 류완 작가님, 봄날 작가님, 리시안 작가님, 추억바라기 작가님, 엄혜령의 캘리그라피 작가님, 임은혜로 작가님, 솔바우 작가님, 담은 작가님, 이동진 작가님, 스텔라의 일상 그리고 책 작가님 외

- 눈에 익는 닉네임이 마음에도 익어버렸습니다. 이유 없이 감사할 뿐인데, 이유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성심 다해 놀러가려 하는데, 왜이렇게 게으른지 모르겠습니다. 2021년엔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고 쓰는 작가님 많은 줄로 압니다.

그에 비해 나는 게으른 브런치 작가라지요.

쓰는 일은 빠짐 없지만, 놀러 가는 일, 읽어드리는 일엔 소홀합니다.

구독자가 적은 것도, 핑계 없이 내 탓일 거에요. 이제는 압니다.

그런 나와 작가님을 번갈아 보며 적지 않은 반성을 합니다.


글쎄, 이번 글 참 별로인데.

하고 생각한 날도 있는데 그럼에도 좋아요 하나 꾹- 눌러 주고 가시는 작가님.

아마 내가 뭘 쓰기만 하면 좋아요 누르고 도망가는 거 같아요.

나는 하기 힘든 일을, 다른 작가님 어려움 없이 해내시는 걸 보니 저는 참 대단하시다, 이건 조건 없는 사랑이구나,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담기 전,

저는 칭찬만 받으며 글을 썼어요. 아주 잘 쓰는 줄로 알았고, 그런 나를 기특히 여기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공간에 오며 많은 성찰을 합니다.

부질없는 좌절도 해보았고, 드물지만 내 글을 꾸짖기도 해보았고, 여러 작가님 멋지게 빚어낸 글을 보며 쪼그라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쓰고, 어김없이 포스팅 할 수 있었던 건 작가님들 보내준 힘 덕분입니다.


2021년에는 내 글을 읽는 시간이 낭비가 아니라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아까움 없는 5분 남짓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여 잘 빚은 글로 작가님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한 곳이라,

올해가 가기 전 꼭 감사를 남겨야 하는 분들이라,

외출을 앞두고 급히 끄적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들! 언젠가 한 분, 한 분 꼭 대면하여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_^


2020.12.31.

쟈스민 감사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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