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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Dec 29. 2021

[1118]일일일발(견)_2022 달력


매일 사소한 발견을

기록하려 한다.




'기록'하려 한다.

그러니까 '발견'하려고 한다.

하루의 발견.

(제발 끈질기게 연재할 수 있기를)







2021/12/29/수




"2022 달력"






2022 달력이 돌고 돈다.

공짜 달력이라 대기업 로고가 박힌 게 대부분이다.





고만고만한 디자인 중 가장 쓸만한 달력을 고른다.

일주일이니까 가로 7, 한 달은 최대 5주니까 세로 5

35개로 나뉜 일자별 칸이 클 것,

볼펜으로 쓴 메모가 번지지 않도록 코팅되지 않을 것.



H사 달력을 집어들었다.







빨간 날부터 헤아려 본다.

때려칠 때까지는 본능적으로 반복할 일이다.

그리고 실망을 한다.

몇 개 없기 때문이다.

'쟈스민 재량 임시 공휴일'을 지정할 수 없어

퇴사가 유일한 길임을 인지한다.





"빨간 날은 내가 만드는 것."





일일일발 연재를 위한 글을 쓰다,

그러니까 발견을 위한 관찰을 하다

달력 뒷면도 본다.




어쩌면

달력 디자이너는 뒷장 디자인면을 더 신경 썼겠지만

고백하자면

뒷면은 거의 처음본다.

이번 달, 빨간 날이 있고 없고가 내겐 더 중요했으니까.









Paul signac 작품이다.




Paul은 보았나보다.

프랑스 앙티브 구름은 핑크색이라는 걸.

결코 하늘은 하늘색이지 않다는 걸.

그는 분홍빛 구름을 보았고, 그렸고, 우리에게 보내주었다.




작가였다.






1118



1118(1일1발(견))을 주제로 연재합니다.

매일 사소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일상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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