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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Feb 03. 2022

[1118]일일일발(견)_절교


매일 사소한 발견을

기록하려 한다.





'기록'하려 한다.

그러니까 '발견'하려고 한다.

하루의 발견.

(제발 끈질기게 연재할 수 있기를)







2022/02/03/목





"절교"




구정까지 보냈겠다

2022년 맞이를 더는 미룰 수 없다.

더 나아지길 바라는 까닭에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기운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새해면 묵은 때 벗기러 목욕탕 가는

육체 행위 '때밀기'는

꼭 그래서였을 거다.

그래서 오늘 처음 한 일은

아이브로우 버리기였다.







오래되었다.

드문 화장으로 닳지 않은 덕에

자그마치 2년은 더 쓴듯 하다.

터키에 있는 동안 시누와 함께 쓰기도 했다.

한참 화장에 관심있을 예쁜 5살,

얼굴 오만때만 바르고 다녔음에도 남아

여전히 쓰고 있었는데.




아직 남았지만





몇 번은 더 쓸 수 있지만

새 의식처럼 버리기로 한다.

조금 더 써야지, 하던 '의지'

'아집'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갈아야 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아이브로우를 버려

새 아이브로우를 주문한다.

더불어 끊어야 할 것 하나 둘 끊어낸다.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하는 절교는 필수.





올해

무엇을 이루기에 앞서

이루기를 방해하는 것부터 끊어본다.




그렇게 나는 훨훨 날게 될지 모른다.






1118




1118(1일1발(견))을 주제로 연재합니다.

매일 사소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일상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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