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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Feb 04. 2022

[1118]일일일발(견)_손 혁명가


매일 사소한 발견을

기록하려 한다.



'기록'하려 한다.

그러니까 '발견'하려고 한다.

하루의 발견.

(제발 끈질기게 연재할 수 있기를)





2022/02/04/금





"손 혁명가"







어제밤

니체를 전달받은 나는

실은 작가가 아니라

혁명가였음을 깨닫는다.




언젠가 이 세계에 변혁을 초래할 인간.

책 한 권,

그 한 줄로

뒷 자리 김부장을

대학동기 박상현을

카페 사장오빠 최준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끌지 모른다는

제로가 되지 않는 가능성으로 계속 쓰는 사람.




마땅히 혁명은 쓰이기도 하고 읽히기도 하는데

어제 나를 혁명한 단 한 줄은 이것.



"뜻밖의 만남이 미세하게 우리 운명을 바꾸고 있다."



나를 둘러싼 만남이 나였고,

그러니까 책 한 권 만날 때 마다 나는 변혁했으니

운명은 얼마나 바뀌고 있던가.

그렇다면

내가 남기는 한 줄의 혁명은

또 누구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우리는 혁명가.

당신이 보낸 아침 인사에 금세 맑아지는 내 기분 또한

혁명의 근거겠지.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1118


1118(1일1발(견))을 주제로 연재합니다.

매일 사소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일상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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