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은경 Apr 07. 2022

[1118]일일일발(견)_근거를 대라


매일 사소한 발견을

기록하려 한다.




'기록'하려 한다.

그러니까 '발견'하려고 한다.

하루의 발견.

(제발 끈질기게 연재할 수 있기를)






2022/04/07/목




"근거를 대라"



숫자, 넌 어디서 왔니



관리비 자격으로 청구되는 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다.

4만원 언더에서 시작해 최근엔 4만 5천원 부근까지 왔다.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

수를 나타내는 글자에 '원(₩)'이라는 단위가 더해지자

무심히 넘어가기란

남친 폰에서 본 낯선 여자 이름 무시하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



관리비 자그마치 4만 5천원을 내기 위해 팔아야 하는 책의 권수를 떠올리자

심기가 극성을 부린다.

수의 근거, 그것이 알고 싶다.



/

그러나 따져묻지 않고 내고야 말았다.

무의식적인 선, 무의식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사는 우리라는 걸,

의문을 거둔 이유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1118



1118(1일1발(견))을 주제로 연재합니다.

매일 사소한 '기록'을 목표로 하고,

일상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118]일일일발(견)_봄 그리고 한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