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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Apr 25. 2022

그래서 어디까지 상상했

1화 제때제때 캠페인




브런치에 나의 당혹감을 공유하고 3시간쯤 지났을까, 전화가 왔다. 변이었다.



"그래서 어째, 두루마리 휴지 30개입 보낼까요?"

그도 본 모양이었다.



뭐시여?



불특정 '대다수'가 읽어주었음 해 발표한 글이기는 했다.

과감하게 올릴 수 있던 것도 공감유희로서 회자 되면 좋겠다 싶어서 한 일이었고.

그러나, 다만, 아무튼, 좌우당간

계란 노른자처럼 관계의 핵심에 있는 인물, 변에게 들킨

그날 '닦을 것이 없어 길 잃은 손바닥 사건'은 마치

그가 CCTV를 통해 화장실 안 모든 상황을 관망하기라도 한듯 느껴졌다.

우리는 극도로 더러운 사생활까지 공유하게 되었다.




어디까지 상상했느냐 묻고 싶었다.





1화 제때제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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