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무리했나 봐요

시리즈 "지요"

by 손은경

무리했나 봐요

어제부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구요

소파에 좌측면으로 누워

멍-하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보다

저녁 8시도 안돼 잠에 드는 걸로 하루를 마무리해야 했어요

"나를 추앙해"야 했거든요


12시간은 잔 거 같아요

눈 뜨니 아침 7시 30분

이른 새벽, 나만의 신성한 글쓰는 시간 대신

누인 몸으로 쉬어야했어요

몸이 말했거든요


"너를 추앙해"


오늘은 나랑 약속한 시리즈 "지요"를 연재하는 날, 금요일이에요

무리했나 봐요

소재가 잘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고백으로 대신해요

영감이 아니라

습관이 나를 대신해 글을 써요


이번주 시리즈 "지요"는 이걸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음주 짜잔!하고 나타나겠다고



...

구씨를 만나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