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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Jun 07. 2023

상업티 철철 나는 영상과 그렇지 않은 영상의 차이는?



*


'정말 100% 온전히 타인에 의해, 타인을 위해

SNS에 글을 올리고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 업로드 합니다!'



하는 크리에이터 있을까?





요즘 컨슈머들은 영리하여

크리에이터 본인이 자신을 제1목적으로 활동하고, 

인기를 통해 수익화하려 한다는 것쯤은 전부 알고 있다.



때문에 종종 이가 아니꼬운 컨슈머는영업질이라며

비난(할 거리도 전혀 아니지만 어쨌건 그들은)을 던지고,

영업 같아, 애초에 눈길조차 건네지 않는 컨슈머도 존재한다.



반면 컨슈머에게는 이중적인 면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크리에이터에겐

'고맙다'며 평생 달아 본 적 없는 댓글을 단다.





'너무 고맙습니다, ㅇㅇ님!'





그러나 인간의 동기는 거기서 거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두 크리에이터 제1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이므로, 개인 욕심의 정도 차이는 있었을지 언정

'희망하건데 이 채널을 통해'하고 뒤이어 나오는 

그 바람은 아주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 둘의 평가를 가린 지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크리에이터가 제공한 정보나 지식, 코미디 따위가

컨슈머를 진정 행복(도움)하게 했을 때.

'이런 것까지 무료로 제공 받아도 돼?' 싶을 만큼

족보 같은 정보를 전달 받았다고 느낄 때.

그들은 상업을 지우고 고마움만 새긴다.



크리에이터의 동기와는 관계없이 그렇게 된다.



가치가 의도를 전복한다.

가치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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