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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Jun 21. 2023

나 먼저 미칠게

잘 따라와




*


「내가 먼저 지랄발광 슬퍼해줘야 당신도 따라 슬퍼할 수 있을 거 아니야.

내 핑계 대면서라도 속 시원하게 울 수 있을 거 아니야」



누군가 먼저 미쳐야 나머지 사람들도 그럴 수 있다면

나 기꺼이 먼저 미치겠노라고, 촉촉한 비를 맞으며 춤추겠노라고


제 정신 아닌 듯

그러나 가장 또렷한 정신으로

자율과 자유와 안녕과 풍요와 사랑을 만끽하겠노라고

 

경직되다 못해 석회화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나 먼저 고하리




- 유연한 사람, 손은경입니다.


인스타 @writist_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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