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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은경 Aug 01. 2023

글쓰기 [자신감]이 필요한가요?

한 여름, 다들 휴가 떠나신 건 아니겠지요?





Merhaba! 안녕하세요.




책 5권을 낸 작가이자 글방지기 손은경입니다.

글과 책쓰기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얻어낸 저만의 통찰을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글방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오마이뉴스와 네이버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기 두 인물과 하나의 사업체가 있습니다.



 강형욱(동물훈련사)          

 오은영(육아박사)          

 자청의 아트라상(재회상담 사업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실리 없을 테지요. 그럼 이 셋의 공통점도 아시겠나요?




사진 : (왼)강형욱/보듬 페이스북, (중)아트라상 로고, (오)오은영/ENA



보일듯 말듯 보이시나요?

*답은 곧 말씀드리는 걸로 하고.^_^




사실 이 질문을 꺼낸 이유가 있지요.

저는 대상 이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요소를 찾아 연결하는 즐거움을 종종 누리고 있습니다.

현상이 아닌 본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인가. 문득 강형욱 훈련사와 오은영 박사, 자청의 아트라상이 탁월한 이유는 무엇인가-현상 이면의 본질이 궁금해진 것 아니겠어요? '분명 저 끝에 이르면 점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게 고뇌하기 시작합니다. 뭘까, 분야가 다른 두 인물과 한 사업체가 두각을 나타낸 이유 그 본질이 무엇일까. 




결국 답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윽고 저는 강형욱 동물훈련사, 오은영 육아박사, 자청의 아트라상과 같은 인물(혹은 사업체)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요. 




'도대체 그 셋에게서 무얼 봤기에 그럽니까?'




이쯤 슬슬 답을 말씀드릴 차례가 온 것 같군요.




강형욱, 오은영, 자청의 아트라상의 공통점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중간자로서 완벽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것, 또 하나는 해결 대상이 바로 생명체라는 것. 아이, 동물, 헤어진 애인 모두 생명체 맞죠?^_^

(맞추셨나요? 와우! 통찰력이 어마어마한 분이시군요!)




나는 평생 글(책)[쓰기를 배워본 적 없는 이들]에게
내 [모든 통찰을 이해 쉽게 전달]함으로써
[글(책)쓰기에 관한 높은 '자신감'을 갖도록]

사랑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

손은경




강형욱 동물훈련사는 동물 보호자로부터 해결 의뢰를 받습니다. 심하게 짖는 개, 사람만 보면 무는 개, 아무곳에나 오줌 싸는 개를 건네 받는 순간 형욱은 척척 해결합니다. 지켜보는 보호자는 그의 신기(?)에 박수갈채를 보내고요.




오은영 육아박사는 부모로부터 자녀가 갖고 있는 문제 해결 의뢰를 받습니다.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 친구를 심하게 괴롭히는 아이, 자해하는 아이. 이를 은영은 오직 강렬한 눈빛과 몇 주문으로 제압합니다. 그걸 보는 부모는 오은영 박사에 경이를 표하고요.




한편 자청의 아트라상은 이별한 남녀로부터 헤어진 상대와 재회라는 문제를 의뢰 받고 실제 상당한 재결합을 이뤄낸다고 합니다. 여기 의뢰자였던 친구가 말해주더랍니다. 전 남친한테 바로 연락 오더라고요-.,-;




각설하고.




그런 그들은 우리는 뭐라고 부를까요?







바로 [해결사]입니다. 그들을 중간자로 통과하니 아픈 개가, 정서 불안을 겪던 아이가, 이별이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나로서는 도무지 어쩔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일을 그들은 원인부터 완벽한 솔루션 제공까지 모두 해내었습니다. 얼마간 신기 같기도 한 그들의 탁월함은 여기서 비롯된 것. 그들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제 차례가 됩니다.




'나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답이야 아시겠죠?^_^




- 저는 꼬깃꼬깃 구겨진 글을 다림질한 듯 주욱 펴내는 역할을 합니다.
- 우둘투둘 모난 글에 사포질한 듯 윤나는 글로 환생시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어쩐지 2% 아쉬운 글에 한 방울 똑 떨어뜨릴 참기름을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다만 위 셋과는 성격이 다른 대상을 다루지요. 글쓰는 이는 내게 본인 [글]이 지닌 고유한 문제를 해결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해결할 대상이 생명체가 아닌 비생명체라는 것. 그것이 다를 뿐 [해결사]라는 역할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생명체와 비생명체를 다룰 때 주요한 차이에 대한 통찰도 있었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점점 세상이 부여한 나의 쓸모에 대해, 내가 사랑으로 제공할 응원과 지지에 대한 모습이 또렷해져 갑니다. "인생이라는 수업 종료할 적에 나 또한 내 쓰임을 다한 멋진 졸업생이 되겠다"는 인생 좌우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지 이제 조금은 알겠습니다.




나는 뭇 글쓰는 이들이, 볼 수 없기에 해결하지 못하는 글의 문제를 찾아 해결합니다. 글쓰는 그들의 자신감을 껑충 높여, 거침없이 쓰고 나아가 타인에 멋진 영향력 미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르지 않는 응원과 지지는 내 특기입니다. 전생에 치어리더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ㅋㅋ






자, 다 왔습니다.




조금은 알게 되었다는 기쁨에 백지 위 깡총깡총 뛰어놀았습니다.

이것은 오늘의 내 발자국이었습니다.






- 위는 <손은경 글방>에서 운영 중인 글쓰기 멘토쉽 내용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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