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에세이를 썼는데 일기가 쓰였다면?
이 9가지 포인트를 체크하세요!
<손은경 글방>
*해설
- 일기
이야기가 담긴 모든 글에는 주인공이 있고 서술자에 해당하는 화자가 있다. 몰랐
다면 지금 알아 가면 된다.
보통 일기는 1인칭 주인공시점에서 쓴다. ‘나’를 주인공으로, ‘나’가 내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태가 바로 1인칭 주인공시점 글이다. (주인공=서술자=나)
- 에세이
그런가 하면 에세이는 두 경우가 존재한다. 첫째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이는
위에 설명한 바와 같고, 두 번째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쓸 때도 있다. 1인칭 서
관찰자 시점은 일단 주인공이 남, 즉 ‘주변인’이다. 그러나 글을 이끌어 가는 서
술자인 화자는 ‘나’가 된다. (주인공≠서술자=나) 이는 즉, 에세이란 꼭 내게 일어
난 이야기만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 일기
사실 모든 글의 제1독자는 글쓴이 자신이긴 하다. 하지만 일기의 경우, 제1독자
인 나를 맨 앞줄에 앉힌 채 쓴 ‘나 중심’ 글이므로, 글을 읽는 제3독자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 할 지, 어느 부분을 더 자
세히 설명하면 좋을지 고민하지 않은 글. 이런 마음은 ‘썼으니 누군가 읽겠지’라
는 안일함으로 독자에게 읽히기도 한다.
- 에세이
반면 에세이는 철저히 제3독자를 상정한 채 쓴 글이다. 이들은 누군가 이 글
읽을 것임을 알기에 굉장히 공들여 쓴다. 글이 술술 잘 읽히는지, 어딘가 꺼끌꺼
끌 한 부분은 없는지 읽고 또 읽으며 구멍을 메우고 모서리를 깎는다. 작가란
이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자들에 다름 아니다.
...
위는
<나는 분명 에세이를 썼는데 일기가 쓰여 있었다>
강의 준비하며
pdf 파일 만드는 중
정리한 표와 해설입니다.
진짜 오래 생각한 내용이었고, 어떻게 하면 가장 구체적이고 이해쉽게
항목화/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총 9가지로 정리 되더라고요.
일기와 에세이, 그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없어
답답해하셨던 분 많다는 걸 알아요.
운영 중인 글방에서도 비슷한 한탄을 꽤나 들어봤거든요.
하여 오랜 통찰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 자료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감]을 잡고, 그 결과
당신의 글쓰는 자신감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각 항목별로 해설은 따로 있어요!
여기 다 붙여 넣자니 글이 길어질 듯해
필요하신 분에게만
요긴하게 쓰시라며 pdf 파일(위 표+항목별 해설) 전달 드리겠습니다.^_^
There's always a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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