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 신뢰
어떻게 아냐고요?
오늘은 초핵심만 모아 진짜 짧게 쓰겠습니다.
하여 서문 접고, 본론으로 즉시 들어갑니다.
늘 그랬듯, 소개부터.
5권 출간 작가이자 글방지기 손은경입니다.
글쓰기를 어려워만 했던 이들에게 쓰기에 관한 제 모든 통찰을 이해쉽게 전달함으로 글쓰기 자신감을 심어, 뭇 쓰고 싶은 모든 것을 글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글과 책 쓰기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얻어낸 저만의 통찰을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글방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오마이뉴스와 네이버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글'을 써왔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여러분은 절대자가 아닙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할 수 없다는 말인데요.
(솔직히 말해 미안합니다만 여러분 하나의 목소리로 독자를 설득하기엔, 아직은 너무 가늘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때문에 여러분 글에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내가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하는 [선명한 근거]. 옆집 미미 엄마에게 가 이 비싼 화장품이 아무리 '좋다'고 주장한들 미미엄마는 단박에 신뢰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좋다고 믿게 된 이유, 즉 '좋으니 너도 써봐'라고 주장하게 만든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야 미미엄마도 슬쩍 신뢰하기 시작하죠.
그러나 보통 여러분이 쓴 글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외침만 있을 뿐, 외침을 뒷받침할 근거가 거의 없거나 불분명해요.
참고로
"에세이 글에도 주장이 있습니다."
에세이 글에도 주장이 있습니다.
가령 '인생 별거 없다'라는 메시지를 갖고 내 인생을 논한다 칩시다. 여기서 주장은 '야, 인생 별거 읍서'이고 근거는 '내 인생 그 자체'가 됩니다.
때문에 에세이 쓰기에,
나는 글로 주장을 펼치는 게 아닌데?
라는 생각은
애초에 메시지가 부재했다는 말의 다름 아닙니다.
- 손은경
하여 여러분 글에 신뢰를 불어 넣어 드리겠습니다.
근거를 마련하는 3가지 방법
일단 3가지만 공개합니다. 필요하면 캡쳐, 필사, 전부 해 가세요!
*단 인용 시는 출처를 꼭 밝혀주세요.^_^
자청 씨가 잘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주장할 제, 자기 경험에서 비롯한 근거를 잘 끌어 온다는 겁니다. 가령 '22전략(매일 2시간씩 읽고 쓰자)'을 외칠 제, 목청껏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기 경험으로 근거를 댔습니다. 수익 증가, 수능 등급 향상, 지금은 법인을 운영하는 사업가 ···. 이정도 근거면 22전략(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지 않을까요?
*마땅한 개인 경험이 없다면 타인 경험이라도 끌어 오세요. 어찌되었건 근거를 마련해 주장에 힘을 더할 때 신뢰가 생깁니다.
경험이 없거나 경험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과학적 근거를 데리고 오세요. 쉬운 예로 논문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논문은 크게 가설과 실험, 결과 도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러니까 나와 주장은 같으나 나 대신 실험한 결과값이 논문에 포함되어 있지요. 이 얼마나 근거로서 탄탄합니까?
인용입니다. 나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진작부터 저명했던' 그의 말을 빌려 오세요.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가 한 연설문을 인용("")하는 겁니다. 이건 너무 잘 알고 있었겠지만 보통 놓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추가했습니다. 아울러 인용을 위한 문장도 꾸준히 수집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근거에 힘이 세지려면 다음의 조건을 만족할 수록 좋습니다.
공신력 : 누구나 알고, 누구나 믿고 따르고 좋아하는 대상의 말이라면 근거로서 유리합니다
바닥에서 천장 : 개인 경험은 효과가 바닥(bottom)에서 천장(top)을 찍을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청씨 오타쿠에서 월 n억 수입은, 진짜 ··· 말.모 근거
논문 인용하는 경우,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세요. 출처 없는 주장은 근거로서 힘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자청씨를 근거로 이 글을 썼습니다.^_^
Thanks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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