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 5분 시간 내어 이것을 봅니다.
바로 '뉴스 헤드라인'인데요.
반복해 말했듯 기자의 글쓰기는 따로 배움직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로 참고서는 뉴스 기사가 되고요.
Q. 이렇게 쓰는 분, 과연 몇 이나 될까요?
최근에는 헤드라인 위주로 뉴스를 보는 편입니다. 물론 행동에는 의도가 있는데요. '기자는 독자로 하여금 어떻게 클릭하게 만드는가'를 읽기 위해서입니다. 웹상에 떠도는 글은 클릭을 전제로 합니다. 그 전 단계가 알고리즘이겠지만, 알고리즘이 내 글을 당신에게 실어날라줬다는 가정 하에
클릭받지 못한 글은-게 아무리 훌륭한 글일지라도-읽힐 수 없습니다.
결국 클릭을 부르는 건 글의 제목(헤드라인)입니다. 기자는 마케터 못지 않게 이를 잘 알고 있다는 전제로 매일 하는 5분 글쓰기 공부 되겠습니다.
(종종 헤드라인만으로 관심에도 없던 분야 기사 클릭하는 나를 보면 알 수 있음)
그래서 하루 5분 글쓰기 공부를 위해 제가 보는 포인트는 둘 입니다.
글쓰기 공부를 위해 보는 2가지
하나. 주제와 주제를 잇는 그것 : 연결 키워드
-어떤 단어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는가
둘. 가장 클릭하고 싶은 헤드라인 : 심리 분석
-왜 나는 그 기사를 클릭했던가
실제 적용을 보여드리기 위해 속보를 띄운 신문사별 헤드라인 같이 살펴 볼까요.
(글과는 별도로, 대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바랍니다).
신문사별 실시간 업데이트 중이긴 하지만 대략 이렇네요.
- 대만에 강진이 났고(팩트)
- 그 다음은 기자 나름대로 헤드라인을 지었고(메이킹)
이를 앞서 말한 두 가지 기준에 맞춰 읽어 보면 이렇습니다.
하나. 주제와 주제를 잇는 그것 : 연결 키워드
- 어떤 단어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하는가
키워드가 뭔가 하면 주제를 잇는 '무엇'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 가실텐데요.
그 전에, 그렇다면 키워드가 왜 필요한가?
독자는 '사실'만으로는 글을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진이 났다는 사실은 헤드라인으로 다소 약해요. 왜냐면 기사를 읽을 독자와 '연관성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타겟독자는 한국에 사는 한국인입니다. 때문에 대만에 난 자연재해 소식 그 자체만으로 기사를 클릭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헤드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주제를 이을 키워드를 넣고, 주제와 이어줍니다. 신문사에서는 아래를 사용했습니다.
25년만에 최대규모 : How big it is
건물 무너져, 사상자 : 현지 피해 소식
오키나와 쓰나미 경보, 한국인 피해 없어 : 한국과 직접 연관 피해 소식
TSMC 직원 대피, 반도체 생산라인 : 한국과 직접 연관된 경제적 관점의 소식
사실만 밝혔을 때 보다는 확실히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기사 헤드라인을 통해 '어떤 식으로 연관 짓는지'를 공부합니다. 하루 5분 시간내어 보다 보면 어떻게 연관지어 제목을 써야 할지 감을 잡게 됩니다.
둘. 가장 클릭하고 싶은 헤드라인 : 심리 분석
- 왜 나는 그 기사를 클릭했던가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왜 클릭했는가?'를 나름대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예 감을 못잡으시겠다고요? 힌트를 드릴게요.
1) 어떤 키워드 때문에 클릭했지?
2) 그것이 나와 연관되어 클릭했던가?
3) 직접 연관인가? 간접 연관인가?
4) 그게 아니라면, 뭐가 궁금해서 클릭했지?
5) 왜 궁금했지?
이정도. 그럼 질문을 왜 해야 하느냐. 바로 해당 기사를 클릭한 나 자신을 근거로 '심리'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역추적이라고 할까요.
나의 심리만으론 대중 심리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많이 클릭한 기사 랭킹을 살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것. '클릭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한 훌륭한 힌트가 되어줍니다.
지천이 언어로 채워진 글밭입니다. 뉴스, 블로그, 카피, 메시지, ···. 말하건데, 언어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인간의 생각도 언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인간은 언어(글)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글 다루는 능력이야 말로 영향의 끝판왕인 셈.
그런데 아직 쓰지 않는다니, 나는 조금 갸우뚱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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