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박서화라고 합니다. 2024년 5월부터 OOO동 주민센터에서 벨리댄스를 수강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OOO 마을 축제에서 벨리댄스 공연도 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벨리댄스도 역시 좋아합니다.
작년에 OOO동 벨리댄스 강사였던 분은 저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강사를 맡으신 OOO 선생은 최근 저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공연일이 다가오니, 점점 예민해지더군요. 선생은 웃지도 않고, 인상을 찌푸리면서 공연 연습을 지도했습니다. 그녀가 정규 수업 외 별도로 시간을 내서 열정적으로 지도한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여기지만, 한 가지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무용 전공자도 아니고, 무용을 직업으로 삼을 마음도 없습니다. 벨리댄스는 단순히 취미입니다. 재미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지, 혼나면서까지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웃는 낯으로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게 조언하는 것과, 정색하면서 지적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선생은 공연 연습을 지도할 때, 자신의 표정이 어땠는지 알지 못합니다. 회원 1의 말에 의하면, 선생이 저와의 통화를 종료하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으셨다고 하더군요.
선생: "어제 제가 심각했나요?"
회원 1: "정색하셨죠."
주민자치회 간사에게 문의하니, 앞으로 OOO 선생이 OOO동 벨리댄스 고정 강사라고 하더군요. 저는 강압적인 지도 방식을 원치 않기에, OOO동 벨리댄스 수강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OOO 선생에게 상처받는 수강생이 또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저 역시 미술 지도하는 강사인데, 학습자의 눈높이에서 지도하고자 늘 노력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채찍질이 있다면, 당근도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새삼 OOO 선생에게 개인적으로 칭찬을 들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떠올렸는데, 애석하게도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스파르타 지도 방식을 선호하는 수강생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런 분은 계속 OOO 선생에게 배우면 됩니다. 반면 저는 잘 웃고, 칭찬에 후한 지도자를 선호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취미 하나 그만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