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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Jan 07. 2019

브런치 홍보 대사가 되어보았다

효과는 굉장했다


푸석푸석한 나의 을지로 회사 생활에도 몇 가지 촉촉한 즐거움이 있다. 그중에서 요즘 가장 커다란 행복을 하나만 꼽아 보라면, 입사 동기들과 함께 '미래와 성장'에 대해 토론하는 Alice라는 모임이 있겠다. 이 모임은 사실 ICT 업계의 꼬꼬마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너-버거워서 출발했다. 부족한 사람들이 오손도손 함께 모여 블록체인, 딥러같이 깊이 있고 어려운 주제들을  공부하 토론하는 것이 핵심 활동이었다.


하지만 거의 1년 가까이 '기술 중심' Alice 모임을 이어가다 보니 토론이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게 변해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또 새로운 분야는 알면 알수록 모르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기 때문도 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모임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최근 무척 관심이 많고, 즐겁게 하는 활동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매 모임마다 통통 튀는 발제를 준비해 보았다.


워낙 특이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모임이다 보니 주제가 무지개 빛깔 총천연색이었다. '나만의 시그니처 IPA 맥주 양조하기', '오지랖 왕국,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남기', '근력 강화 클라이밍 한번 해봅시다' 등등, 기상천외한 토픽들이 매번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온갖 콘텐츠가 융성하던 와중에 이번에는 내가 발제를 할 차례가 되었다. 인문대생답게(!) 글쓰기에 대해서 발제를 해보고 싶었지만, 글쎄 내가 누구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처지는 (...) 아니었던지라, 일단 글쓰기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그때 떠오른 것이 브런치 플랫폼에 대한 소개였다. 그리고 내가 작년 5개월 동안 브런치 활동을 하며 느꼈던 점을 친구들에게 공유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1. 브런치 작가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2. 브런치에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3. 당신이 걱정하는 점들이 얼마나 별일이 아닌지

알려주는 자료를 2시간 정도 후다닥 준비했다. 그리고 다 함께 '나만의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이야기를 써보자


세션이 끝나자 모임 멤버들의 반응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당장에 글 한편을 뚝딱 써낸 친구도 있었던 것을 보면 평상시 다들 글에 맺힌 것(?)이 많았던 걸까. 모두 예비 작가로 몽글몽글 예쁜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았다. 수첩을 펴고 올 한해 목표로 '작가 시작하기'를 적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것을 보니 오늘 내가 '글뽐뿌' 하나는 아마 제대로 넣어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뽐뿌'의 내용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이 자료가 한 사람의 마음에라도 글쓰기의 불씨를 살리는 부싯돌이 될 수 있길, 그래서 언젠가는 그분과 함께 글을 쓰며 소통하는 사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PPT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제 메일로 주소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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