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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지휘자 May 21. 2024

[에어비앤비 창업 #3] 매물 볼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이 순간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가계약 완료!

쉐어하우스로 나온 매물도 보러 가고,

에어비앤비로 나온 매물도 보러 가고.

결국 나의 선택은 에어비앤비였다.


매물을 보고 가계약하기 전까지

내 돈이 들어가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느때보다도 더 꼼꼼하게 체크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체크할 수 있는 부분도,

현장 보기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대화나 메시지로 양도자에게 뽑아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에어비앤비 매물을 볼 때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봤다.



1. 수요가 확실한 지역인가 확인하기

내가 운영할 숙소가 위치적인 메리트가 있는지는

가장 먼저 누구나 확인 가능한 부분이다.

수도권이라면 지하철역,

지방이라면 기차역이나 터미널과의 거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통편이 불리한 곳에 있다면

숙소 운영에 허들이 하나 생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으로 어느 지역에나 큰 상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 상권에서 매물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지하철역과 주요상권 모두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면

음...그건 분명 운영하다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그리고 꼭 에어비앤비의 그 동네를 줌인해서

숙소가 얼마나 많은지,

그 숙소에 평점들이 보통 몇개나 쌓이고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그 주변에 아무 에어비앤비도 없다면

운영을 했을 때 수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평점들이 100개 이상이 되는 숙소들이

몇군데라도 존재한다면 충분히 수요가 확인된 곳이다.


나는 비록 이 1번 '위치'항목을 포기하고

나머지 항목들을 챙겼지만

'내가 운영하면 장사가 잘 될까?'라는 물음에

가장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2. 고정지출항목을 확인하기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없는 고정적인 지출항목에는

공과금(전기세,수도세,가스비),

각종 렌탈료(정수기,인터넷,TV 등),

보험료(화재보험, 전기안전보험 등) 등이 있다.


양도를 받는다면 매물 보러 가기전에 꼭

공과금은 보통 얼마 나오고 여름 겨울엔 얼마 나오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고지서를 보여달라고 하는게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꼭 확인해봐야한다.

정수기와 인터넷 등 렌탈요금은 매달 얼마 청구가 되는지도

확인해야 대략적인 지출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3. 현장을 꼼꼼히 체크하기

진짜 계약을 하고 싶은 매물이라면

현장에 직접 가서 봐야한다.

현장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수압,온수 확인하기

- 주변 환경 둘러보기

- 각종 시설 확인하기(가구/가전 등)

- 무선인터넷 잘 잡히는지 확인하기

- 주변 빨래방 거리 확인하기

- 환기 잘 되는지 확인하기(습기/결로)

- 운영시 추가로 돈들어가야 할 곳이 있는지 확인하기

- 객실가동률 양도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리스트는 이 외에도 수두룩하게 많지만

요건 나중에 공개해보기로 하고..


매물은 사진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체크해봐야 한다.

진짜 크리티컬한 부분들이 아니라면

양도자는 잘 안알려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내가 가진 모든 꼼꼼함을

풀어놓고 유난을 떨어도 된다.

그러라고 계약 전에 현장을 보는 것이니까.


4. 판매채널 확인하기

어느 정도 대화가 이루어지면

양도자는 현재 팔고 있는 에어비앤비 주소를

보여줄 것이다(아니라면 요청하자)

그럼 판매중인 상황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고객들의 후기다.

찐으로 투숙한 사람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숙소의 실제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후기 숫자도 중요한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를 확인하기에 좋다.


그리고 양도자가 잘 팔고 있는지는

판매채널 하나만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에서 어떤 톤과 매너로 설명을 작성하고

어떻게 가격을 설정해두는지 주말과 주중으로 확인해보자.


판매채널을 확인하면 적어도

운영을 못해서 나가는 것인지

잘되는데 부득이하게 나가는 것인지

양도자의 양도이유를 조금이나마 추측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양도자가 말하는 양도 사유는 믿지 않는다)


5. 대화는 최대한 메시지로 하기

모든 질문과 답변은 메시지(카톡 등)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어떻게 말이 바뀔지도 모르고

혹시나 답변을 해줬는데 내가 놓치는 부분들을

확인하기 좋다.


6. 일정 확인하기

조그만한 숙소 하나 운영하려고 하는데도

양도와 관련된 일정들이 꽤나 많다.

돈을 납부해야 하는 날들이 걸려있으니

잘 체크해보면 좋겠다.


매물을 양도받는 경우라면

숙박업 신규신청을 할 필요는 없다.

요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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