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의미하는 부분들
서울 명동부근이나 홍대인근이라면
에어비앤비든 호텔이든 게스트하우스든
숙소가 팔리는데 큰 고민이 없을 것이다.
수요가 몰리는 메인상권이 아닌 이상
숙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객실 판매를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숙소에 맞는 OTA 선정도,
우리 숙소에 적합한 객실 가격 세팅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오늘은 그 중 객실 가격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객실 가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첫째로, 객실 가격은 고객의 퀄리티를 결정한다.
저렴한 가격일수록 고객의 경제수준, 기대치, 마인드가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명동보다 홍대에서 숙소 사건사고가 잦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저렴한 도미토리가 많고 숙소가 더 밀집되어 있어
가격경쟁력때문에 객단가가 낮은 홍대주변은
아무래도 고객의 퀄리티가 낮은 편이다.
우리 숙소의 비품이나 집기를 막 쓸 가능성도 높아지고
숙소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우려 또한 높아진다.
내가 10년째 운영하고 있지만 이 말은 정말 진리이다.
객실 가격은 고객의 기대치와도 연관되어 있다.
객실 가격이 높은 숙소라면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디테일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이 정도 돈을 냈는데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고 하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여기서 한국인고객이라면 고객이 왕이라는 자세는 조금 더 하고.
그래서 객실 가격에 따라 비품과 집기의 가격과 품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객실 가격은 고객의 후기와도 연관되어 있다.
객실 가격이 저렴하면 고객은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 있고
고객의 후기 확보 차원에서는 좋겠지만
고객의 평점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높은 가격의 고객군은 후기에 좀 후한 경향이 분명 있다.
객실가격이 높으면 고객이 까다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 반대의 느낌이다. 뭘 더 요구하거나 컴플레인하는 것은
내 경험상 저렴한 숙소를 운영할 때 훨씬 심했다.
2025년을 앞두고
객실 가격에 대한 고민을 새로 하고 있다.
이 숙소에 맞는 가격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객단가를 조금 더 올리고 가동률을 낮추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년엔 조금 더 질높은 서비스를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