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운영자들에게 고합니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한 지 이번 달만 지나면 1년이 된다.
이제 제법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에어비앤비,
숙소 컨설팅을 하다 보면 비수기 때 어찌 대처해야 할지를 많이들 묻는다.
에어비앤비는 말 그대로 숙박업.
비수기와 성수기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명동이나 홍대 정도라면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적겠지만
다른 대부분의 곳들이라면 어떤 지역이든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는 명확히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수기 때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까?
몇 가지 러프하게 적어본다.
1. 비수기는 비수기가 아닌 '미리' 대비해야 한다
비수기 때 예약이 채워지지 않는 것을
비수기가 되어서 고민하는 것은 매우 느리고 잘못된 생각이다.
최소 3~4개월 전에는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밑에서 언급하는 프로모션이나 공간활용 고민, 리뉴얼 등은
미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내 숙소의 경우에도 지난주쯤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비수기에 대한
여러 손질 작업을 거쳤다.
다음 달에는 내년 1,2월에 대한 고민도 시작할 생각이다.
미리 고민하고 미리 대비할수록 고객 반응이 빨라진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다.
2. 비수기 때에는 반드시 '프로모션'이 적용되어야 한다
물건이나 숙소나 가격이라는 것은 수요에 따라 정해진다.
비수기 때 숙소가 어려워하는 것은 여러 이유로
우리 숙소를 찾을 만한 수요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가격은 당연히 낮아지는 것이 맞다.
8월이나 11월이나 1월이 동일한 가격으로 쭉 운영된다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일 수 있다.
숙소 운영자라면 비수기 때 고객을 움직일만한 움직임을 해야 한다.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프로모션을 책정한 지 이틀쯤 되었나,
한 달 예약이 몽땅 찼다.
덕분에 올해 최대 비수기인 11월은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비수기 때는 장기숙박자들이 많아지는 타이밍이란 것도 알아두자!
3. 공간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비수기 때는 장기숙박자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공간대여 플랫폼에 힘을 들여 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공간대여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공격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삼삼엠투, 리브애니웨어 같은 장기숙박플랫폼에도
공을 들이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평소 고객들이 많아서 숙소 곳곳을 들여다보지 못한 경우
이때를 활용해서 밀린 보수나 공사 등을 할 수 있다.
지역마다 위치마다 다르지만
오랜 기간 숙박업을 운영하면서
11월, 1월, 2월은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비수기라고 할 수 있다.
숙박업은 어쩌면 이 기간을 어떻게 채워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하지 않나 싶다.
성수기보다 비수기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숙소가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