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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Jun 20. 2017

악보, 악기 몰라도 작곡이 가능한 시대

과거 기능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과 어마어마한 시간적인 투자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평가를 받는 시대였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분명하게 그런 것으로 인지된다.


이것은 마치 알파고가 인간 챔피언을 몰아내고 단지 1패만을 기록한 사건과 비견될만하다.


분명한 것은 음악을 작곡하고, 음악을 만드는 것이 변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불리는 사례가 한국의 아이돌에게서 보인다.


'아이돌 작곡왕'이라고 불리는 B1A4 '거짓말이야'를 만든 '진영'은 많은 곡을 작곡했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는 능숙한 악기도 없고, 능숙하게 작곡도 못한다.

하지만, 그는 '작곡'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능숙한 악기'는 없지만, 디지털 기술로 '악기'를 다룬다.


그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만으로도 충분하게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대중들은 소비한다.


분명한 것은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다루는 기능과 접근에 대해서 엄청난 시간적인 투자를 통해서 얻어야 하거나, '재능'을 중요시하던 시대는 이제 저물어 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디지털은 '허밍'과도 같은 흥얼거림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제는 누구나 '음악'을 가볍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적절한 인공지능이 접목되어 몇 가지 소절만 가지고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 전체를 완성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이건 의료술기나 제조기술 등이 디지털을 통해서 지식이 복제되고 재창조되는 형태의 도구로 진화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은 '배우는 시간'을 해체해버린다.

그리고, '권력'을 해체하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통신사의 권력을 해체하듯이...

인간이 만든 '자격'을 해체하고...

'예술'영역을 해체하고 있다.


진정한 '인간 본연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시대로 돌입하는 디지털 시대의 원년이 아닐까?

그동안 우리가 이야기한 디지털 기술은...


마치, 옴니아 2가 스마트폰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때와 같지 않을까?


이제야.. 디지털 시대로 제대로 돌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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