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동료를 구분해야 한다.
기업이 잘되건 못되건... 대표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직원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잘되면 이익을 나눠주지 않는다고 비난할 것이고.
못되면 못된 이유를 대표의 판단 실수라고 비난할 것이고...
기업이 그냥저냥 굴러가면 대표의 능력 부족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직원은 친구가 아니다.
대표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와 기업의 형태에 따라서 빠르게 동작하는 '직원'이다.
해당 일에 적합하고, 일에 능숙하며, 일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관리하고, 대우해야 한다.
조직이 변해가면서 발전이 더디거나, 능력이 부족한 직원을 내보내야 하고, 롤을 바꿔주어야 한다.
조직이 잘되면, 거기에 맞는 새 사람이 들어오면서 도태되는 사람이 발생하고...
조직이 잘못되면, 거기에 맞춰서 사람을 내보내야 한다.
직원들에게 좋은 사장으로 기억되는 것은...
모든 것을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과 월급을 밀리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월급이 밀리려고 하면, 차라리... 미리 계획해서 직원을 내보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스타트업 대표는 직원들과 친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대표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대표로서의 일을 해야 합니다.
인사 문제와 영업, 매출과 회사의 존속을 위한 비즈니스를 해야죠.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스타트업의 대표는
투자자도, 고객도, 같은 동료들에게도 문제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대표는 고독한 자리이고, 책임지는 자리이죠.
그리고, 직원과 동료들에게 믿고 일을 시키는 자리이고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두려워하고, 믿고 따르는 것이랍니다.
기업은 전쟁터는 아닙니다.
누구를 죽이거나 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사람과 환경을 구성하고 맞추는 것이
스타트업 대표의 몫입니다.
내가 속한 비즈니스에 맞지 않는 사람이지만...
다른 비즈니스에는 더 적합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직원을 정말 아끼신다면...
술마심면서 친해지지 마세요.
그냥, 대표와 직원처럼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