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얼마만큼 진심으로 대했느냐의 차이.
먼저 핵심은 그들에 대한 구분이나 기준은 애매하다는 것이고, 의미있게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라고 먼저 단언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제 주변을 보면 20년을 넘게 인연을 가지고 같이 일하는 부하직원이 있는가 하면, 잘 대해주었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서 이직을 고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잘해주었지만 그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겠죠?. 사실, 이직과 관련된 문제는 폭넓은 이해관계가 나열됩니다. 연봉, 일에 대한 기준, 회사의 방침 등... )
그들을 구분하거나, 구분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인연을 가지게 되는 부하직원이거나 동료를 찾는 방법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과는 친구가 되거나, 형님 아우의 관계가 되거나, 아주 젊은 시절에 관계를 맺은 사이여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런 관계를 만들게 된 것들을 정리하면 이렇더군요.
첫째. 자주 그들과 점심이나 저녁식사, 술자리를 자주 어울리게 된다.
둘째. 사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인연이 이어진다는 것.
셋째. 무언가 미래적인 비전에 대해서 관심이 일치하는 점이 있다는 것.
네 번째. 형님(?)이 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이는 동생(?)이 된다는 것.
다섯째. 헤어지거나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필요시에 다시 찾게 되는 능력이 있다는 것.
여섯째. 그 인연은 한두 해로 알 수 없고, 5~6년은 지나야 그 관계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리고, 무시해도 될만한 부하직원을 구분하는 것은 이런 것 같습니다.
첫째. 진지하게 어떤 비전이나 내용을 설명해도 내 설명법이 잘 통용되지 않는 경우
둘째.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
셋째. 선배나 상사이지만, 그 관계를 무시하고 반항적인 경우
넷째.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에 별다른 감정도 생기지 않는 경우
다섯째. 얼굴을 보지 않으면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여섯째. 업무지시를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일을 진행하는 경우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보고, 많은 관계를 만들고, 관계가 사라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챙겨야 할 부하직원은 그렇더군요...
그리고, 그 부하직원은 언젠가 필요한 시기에...
내 주변에 나를 도와줄 대상이 되지만...
무시해도 될만한 부하직원의 경우에는...
필요한 시기에 도움이 안 되거나, 무시되거나...
업무상 필요한 지시도 자기 멋대로 하더라는...
이왕이면...
공을 들여야 하는 인간관계는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