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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29. 2018

IBM, 레드햇 인수하다...

메인프레임 시대의 종말...

1911년 CTR(Computing Tabulationg Recording Co.)로 시작한 IBM은 업무형 중대형 메인프레임을 중심이었다. 높은 신뢰성과 그에 걸맞은 가격으로 메인프레임의 세계를 선도했으며, 1964년 전설적인 메인프레임 IBM 360이 그 역사의 중심이었다.


DRAM, 바코드, RISC 아키텍처를 열었으나, PC 시장을 아차 하는 순간에 잃어버린 뼈아픈 선택으로 그 중심에서 밀려났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IBM은 분명 기술 선도 중심의 기업이었다.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엄청난 투자와 고비용 제품을 탄생시키고, 특허를 기반으로 레드 오션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은 탁월했다.


원천기술과 핵심 특허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그들의 선택과 집중은 매우 놀라웠다.


여전하게도 IBM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10년간 특허 출원 세계 1위를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으며, 회사 내에 노벨상 수상자면 7명이며, 양자컴퓨터도 이미 테스트 중인 괴물 같은 기업이다. 그런, IBM이 레드헷을 인수했다.


http://thegear.co.kr/16382


빨간 모자의 IBM에 대한 선택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선언이라고 이해가 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으로 움직이는 클라우드의 세계이지만, 클라우드의 가장 근본이 되는 linux의 중심에 있는 레드햇에 대한 IBM의 접근은 마치, 대마를 노리는 프로 바둑기사의 기세로 읽힌다.


34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레드햇.


가장 근본적인 괴물 컴퓨팅이 가능한 IBM과, 클라우 드위에 올라가는 Linux의 핵심을 가진 레드햇.

그들이 만들어 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의 기본 목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내재화로 보인다.


IBM은 그들의 장기인 거대한 컴퓨팅 파워와 초 거대 그룹으로 성장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컴퓨팅 파워에 가장 적절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들의 힘겨루기의 밑바탕이 되기 위한 거대한 한수라고 생각된다.


물론, 일반 소비자들은 이 움직임과 크게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아마존, 구글, MS와의 적절한 비즈니스 관계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가 흥미롭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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