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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29. 2017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OS가 아니다?

구글의 문제인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을 만드는 전자업계가 문제인가?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우리의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곳,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즐기고,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용하는 기능은 한정되어 있다. 주로 통화를 하고 가끔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도구 정도로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그것을 스마트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의 OS가 어떤 OS인지 관심이 없다.


이번 칼럼은 다소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하겠다. 뭐랄까? 포털이나 인터넷 포털들이 낚시성 기사를 만들 때에 사용하는 기법을 한번 사용해보는 것이다. 


물론, 필자의 주변에 있는 안드로이드를 사랑하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비난과 반대의견을 이야기하다고 하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

 

물론, 필자가 아이폰의 열성적인 팬이기 때문에 저런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고 오해할만한 자극적인 문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글을 쓴다고 개인적으로 크게 도움되는 것 따위는 없다. 다만,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언론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짜증과 화가 섞여있다는 점을 먼저 거론하고 싶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요즘 들어 심심치 않게 언론에 노출되는 ‘스미싱(Smishing)'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이다. 언론에서는 ’ 스마트폰의 스미싱 사고‘라고 이야기하고, 전문가들 또한 ’ 스마트폰‘이라는 일반명사를 사용하여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하지만, 이런 보안사고는 ’ 스마트폰‘이 아니라, ’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폰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좌우지간, 수많은 언론과 소위 방송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위험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희석시켜버린다. 도대체 왜?! 냉정하게, ‘안드로이드 OS'에 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있다고 이야기를 왜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일반 언론은 이해가 간다. 국내 대기업의 ‘휴대폰 광고’ 수입이 무서워서 그런 이야기를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백번, 천 번 이해가 가지만, 필자의 동료이자 친구들, 후배들, 선배님들과 같은 전문가들은 왜? 공식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가? 필자는 냉정하게 ‘현재’의 이런 모습에 대해서 삐딱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은 이제 일반 명사화되어버렸다.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는가에 대해서 단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주말에 도시 근처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노점에서 나물을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시간이 나실 때마다, 카카오톡의 애니팡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이제 그다지 신기하지도 않다.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우리의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스마트폰’을 즐기고,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하고 민감한 이러한 기기들이 정말 스마트한가? 스마트하지 않느냐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거론된 이야기 이기 때문에 더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냥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스마트하지 않은 것까지 모두 스마트하다고 마케팅 용어가 남발된 것을 그냥 대중들이 인식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지만, 주로 통화를 하고 가끔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도구 정도로 인식하고 그것을 스마트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냉정하게, 정신없이 스마트폰에 ‘밥’을 주는 머슴이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르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이유?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OS, 블랙베리 OS, iOS 등의 모바일 플랫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냥, 그들에게는 모두 다 ‘스마트폰'일 뿐이다. 여성들에게 작은 차, 중간 크기의 차, 큰 차, 외제차로 구분되는 관점이나, 남성들이 굽이 높은 신발이 모두 하이힐인 줄 아는 것처럼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냥 ’ 스마트폰‘일 뿐이다.


안드로이드 OS는 표면적으로는 무료 OS이다. 그러므로, 어떤 제조사이든 가져다가 포팅하여 탑재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래서, 공짜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특허 부분이 취약하고 부족해서 제조사는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고, 소비자는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일반인들인 잘 모르는 이야기이다.


그 로열티가 전혀 엉뚱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지불되고 있다는 점도, 정말 생뚱맞다. 분명, 특허료 명목의 로열티를 제출하고 있는 OS가 안드로이드 OS이다. 그러므로, 무료 OS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마케팅적인 단어로써 그냥 무료 OS라는 말을 사용할 뿐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의 매력에 대해서 충분하게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소비자의 입장에서라면 안드로이드 OS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조금은 이율배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자유롭지만, 단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문제가 많고, 불안할 수 있는 OS가 된다는 점이다.


아무튼, 조만간 더 다양한 모바일용 OS들이 만들어지게 된다면, 안드로이드 자체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현재의 발전 속도나 진행되는 방향으로 본다면, 더욱더 쓸만한 스마트폰용 OS가 될 가능성도 높기는 하고, 구글이 지원하고, 삼성과 LG가 만들고 있으니, 단숨에 사라질 OS는 분명 아니다. 그 성장 잠재력은 정말 무궁무진하고, 그 특유의 매력 또한 빛나는 녀석이다.


하지만, 그래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


안드로이드 OS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불편했던 몇 가지의 내용들을 언급해보자. 얼마 전 ICS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단일 파일의 용량 제한이 해결되었다. 과거의 4GB 용량 제한을 드디어 해결하였다. (BlueRay급 960x540 이상의 해상도의 HD급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파일은 사용할 수 없었다. ) ICS이하의 진저브레이드와 같은 버전은 여전히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사용하는 작년에 출시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OS들은 진저브레이드 이하 버전들이다.


또한, 다양한 버전의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 속도와 제조사의 업그레이드 속도는 완전 불협화음이다. 그리고, 심지어 업그레이드를 보장하지 않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아무리 좋고 빠른 OS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조사의 선처만을 바랄 뿐인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 점에 대해서 사용자들 사이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필자의 의견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 그것은, 보통, 휴대폰의 약정기간인 2년 정도 내에는 충분하게 업그레이드를 보장해주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의견이다.


필자 또한, 이것에 대해서는 제조사에 충분하게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구글에서 1년에 한 번씩 내놓는다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기는 했고, 제조사의 영역과 핵심기능을 분리하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현실은 깨몽일 뿐이다. 그것은 구속력도 없는 그냥 공염불과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OS가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들이 나올 때마다, 매번, 업그레이드 문제로 소송이 걸리기도 하고, 해당 폰의 사용자들의 원성과 원망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이러한 부분은 안드로이드 OS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사용자들의 UX와 사용성에 대해서 말이 많은 요즘에, 너무도 무책임한 제조사들의 대응책이라고 비판하고 싶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휴대폰 제조사들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웃기는 이야기지만 2013년 4월 현재 아이폰3GS의 iOS는 최신 버전인 6.x버전이라는 점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제조사에 대해서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게 되는 점이다. 도대체, 언제 출시된 아이폰3GS인데?! 과거의 유물인 옴니아가 나오던 시절의 제품이 최신 OS를 지원한다니!!!


물론, 단일 제품, 단일회사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든 상관없다는 점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더 편리한 버전을 사용하고 싶다는 것뿐이다.


누가, 단일화하거나 표준적인 상황을 만들지 말라고 소비자들이 이야기를 했던가?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좀 더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을 뿐이고, 그것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뿐이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안드로이드 OS의 푸시 서버의 운영의 유지를 누가 하느냐에 대해서 여전히 상당한 논란거리 중의 하나이다. 애플의 iOS는 당연하게도 그들이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추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iOS 개발자들과 이익을 공유한다.


안드로이드 OS의 경우에는 당연하게도 제조사와 통신사 측이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표면상 무료 OS인데 운영까지 대신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다. ) 사실은 그래서, 이번 칼럼을 쓰게 된 주요 원인도 이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분명,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여 ‘이익’과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용자 서비스의 품질요소들을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저질스러운 앱스토어의 질 관리와 불법복제에 대해서 무정부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분명, 누구나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바꾸어 이야기하면, 질에 대해서 그 누구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 대해서 UX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통신사나 제조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유료 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버전을 크랙 하여 재배포하거나 사용함으로써, 원천적인 앱 개발자들의 권한마저도 침범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안드로이드 OS의 앱스토어는 정말로 무정부적인 상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아니, 방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 구글이 아닌 다양한 앱스토어들이 존재하는 것 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대부분의 질의 문제들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아이들에게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주었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큰아들에게는 아이폰은 작은 아이에게는 아이패드를 주게 되었다. 물론, 와이프는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을 사용한다.


스마트한 환경은 이제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그리고, 그 현실에 맞는 제반 환경을 제조사와 통신사는 책임져야 한다.


은행 관련 앱을 설치해서 자동이체를 하거나, 증권 관련 앱으로 거래를 하면서 매우 편리해진 도구에 대해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정말 편리해졌고, 생활 자체에서 불필요한 시간들을 개인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이 많이 생성되었다.


문제는 PC 시절에는 전문가의 도구에 가까웠지만, 스마트폰은 개개인이 모두 들고 다니고 있고, 자신의 개인정보들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가 되었다.


그래서, PC의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신뢰성 높은’ 제반 환경을 갖추어야 하고, 그것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스마트폰’의 해킹이나 스미싱(Smishing)과 같은 사건들로 인해서,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스미싱(Smishing)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보자. 이 것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일종의 트로이목마 형태의 휴대폰 해킹 기법을 통칭하는 것으로, 웹사이트의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휴대폰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트로이 목마를 주입하여 범죄자가 휴대폰의 정보를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미싱이 보편적인 해킹(?) 수단이 된 것에는 빠르게 발전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영향도 크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서비스 때문에 생성된 URL 단축 서비스로 유명해진 Bitly와 같은 서비스들이 그 주범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긴~~ 링크를 단순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널리 사용되게 되었고, 해당 링크를 클릭하여 보는 것에 대해서 사용자들은 매우 둔감해졌다는 점이다. 이제는 그냥 믿고, 무심코 누르게 된다.

 

그것은 사용자들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들의 권력중심에서 만들어져서 그들의 서비스에 종속되어져서 사용되는 사용성과 보안성에 대해서 익숙하게 생활 속으로 받아들였었다. 과거에는 통신사들의 권력 때문에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등장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튼튼한 보안(?)이 되는 상황이 되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어도, 통신사의 권력 때문에 신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이익’을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사용할 수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그때의 이익과 수익은 그대로 보장받으면서, 당시의 튼튼한 ‘보안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그 당시의 보안성은 통신사가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당시 권력의 통제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권력이 해체’되면서 같이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통신사에서는 그러한 ‘의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매우, 화가 나는 부분이다. 그것이, 이번 ‘칼럼’에서 지적하고 싶은 내용이다.


도대체? 왜? 이런 스미싱과 같은 보안사고를 방지하지 않는가? 또한 휴대폰 제조사들은 왜? 이런 것을 방어하려 하지 않는가? 그리고. 정부기관은 왜? 이렇게 방치하는가?


스미싱! 스미싱!


스미싱의 자주 일어나는 몇 가지 주변적인 이유를 다시 한번 보자. 일단, 사용자들은 짧은 URL, 숏 링크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고, 조금 이상한 URL이 오더라도 그렇게 의심하지 않는다. 눌러봐야, 이상한 화면이 뜨겠지 정도로 생각하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링크를 하는 것을 부담스럽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또한, 필자도 애용하는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참 매력적이다. 적은 금액을 스마트폰을 개인인증을 통해서 결제하게 하는 서비스는 매우 참신하며, 또한 편리한 방법을 제공해서 현재에는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악용한 것이 스미싱의 기법이다.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의 20~40만 원까지 결제를 휴대폰을 통해서 할 수 있게 되는 점을 노려서 범죄자들이 몰래 이를 결제하게 하는 수단으로 만들어진 신종 사기수법이 ‘스미싱’이다.


물론, 이 스미싱이 가능하게 되려면 숏 링크를 타고 ‘불법 앱’이 설치가 되어야 한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안드로이드 OS만 스미싱이 된다. 대부분의 모바일 OS들은 권한 관리가 강한 편이어서 ‘신뢰할 수 없는 앱’을 설치하지 못한다.


특히, iOS와 같은 경우에는 아예 불가능하고( 단, 탈옥이라는 수단을 사용해서 개방시켜 버린 아이폰은 똑같이 스미싱에 당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이나 블랙베리와 같은 OS들은 모두 이런 부분들을 방어하고 있다.


20년을 넘게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부인으로 살아온 사람마저도, 언론에서 ‘스마트폰 스미싱 사고’에 대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남편인 필자에게 가끔 이 문제를 걱정하듯 이야기를 한다.


당연하지만, 필자와 와이프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탈옥을 하지 않은 순정상태로 사용한다. 필자의 와이프는 스마트폰의 은행 결제를 매우 잘 이용하고 쓸모 있게 사용하는 편이다.


필자는 와이프에게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스미싱’의 위협에 노출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폰’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탈옥된 아이폰이 아닌 이상에는 신뢰할 수 없는 ‘앱’이 설치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이때에 와이프 ( 물론, 전산학과 출신인 와이프마저도 헷갈려하는 스마트폰 )가 이야기하는 것은 왜? 언론에서는 ‘스마트폰’이라고 하느냐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OS’는 스미싱에 노출되었다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필자에게 반문한다. 필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같이 언론을 험담을 한다. 물론, 이번 칼럼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이런 와이프하고의 대화 때문이기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OS는 스마트한 OS가 아닐까?


자극적인 원래의 취지와 이 칼럼의 목적으로 돌아와 보자. 필자는 스마트폰의 정의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화가 되는 디지털 기기'라고 단순하게 정의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심'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분명, 과거의 똑똑한 기기였던 PC, 컴퓨터의 시대와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키보드와 모니터로 표현될 수 있는 PC는 '작업'의 도구였으며, 전문가인 컴퓨터 엔지니어들이 사용하기 위해서 디자인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의 역사와 비교한다면, PC는 수리가 가능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디자인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또한, PC 시절의 네트워크는 개인이 정의한 ID를 통해서 사용자가 통제할 수 있었다. 불특정 한 PC에 접근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보장하였다. 최소한은 그러했다.


물론, ActiveX로 인해서, PC는 정말로 위험한 세계가 되어버렸다. 끔찍하다. 하지만, 통신시장에서 시작된 폰, 스마트폰의 영역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통제권은 '통신사'에게 있고, 그 '권력'중심의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그 통제를 받으면서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었다.

 

물론, 과거에 통제권이 너무도 튼튼하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혁신에 방해가 되었고, 자유로운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거기다가, SMS에서 발생되는 스팸 메시지들은 사용자들의 통제가 되지 않고, 통제권자인 통신사에서 오히려 '사업모델'화하여, '수익성 있는 형태'로 진화되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소비자들에게 강매하는 식으로 SMS나 스팸 메시지들은 대량으로 보낼 수 있는 수익모델까지 줄기차게 팔아온 것은 사실이다.


비록, 애플에 의해서 앱스토어라는 통신사의 권력을 해체시킨 것은 대단한 충격이었으나, 통신사들은 애플에게 이러한 주도권을 모두 넘겨주지 않으려 하였다. 아직까지도 자신의 주도권을 밝히지 않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통제권을 가지려 하지 않고 있고, 통신사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


현재의 스미싱에 대처하는 방법?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필자는 혹시라도 은행거래라도 스마트폰에서 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구매하시려는 분은 말린다. 솔직하게, 전문가인 필자도 실수할 수 있는 환경에 일반 사용자가 노출되는 것을 ‘경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전문가의 태도’ 아닐까 한다.

 

차후에는 페이스북폰이나 이메일, 혹은 다른 ID의 체계를 가지는 방식의 Voip의 시대는 현재의 음성통신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그 환경 자체도 바꿀 것이다.


하지만, 스미싱에 대처하는 방법이 '소액결제 차단 신청'을 하고, '의심스러운 URL을 누르지 말아야'한다는 식의 대처방안을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과연 ‘소비자’에 대한 생각을 하고서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그들의 생각이 의심스럽다.


전문가라면 냉정하게, 이러한 식으로 URL을 누른다고 하더라도, '악성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구조가 되면, 이러한 스미싱 사고는 방어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통신사와 제조사가 그렇게 하도록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왜? 시스템적으로 이것을 방어하지 않는가? 그리고, 대량으로 보내어지는 스팸 메시지를 왜 방어해 주지 않는가? 국가나 의료기관과 같이, 혹은 개인이 필요로 한 'SMS'를 서로 허가하거나, 동의하지 않으면 발송되는 식의 신뢰성이 필요한 SMS 서비스는 왜 서비스하지 않는 것인가?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건사고와 문제점들에 대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책임지지 않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러한 부분들은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서 해결이 되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2세대의 스마트폰


필자는 2세대 스마트폰은 다음과 같은 것이 지원되는 것이라 하겠다.


하나. 통신사는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존재해야 한다.

둘. 신뢰할 수 있는 대상과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셋. 불특정 한 음성통화를 거부할 수 있는 음성통화 서비스와 특정 대상과만 음성통화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넷. 통화 시에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암복호화 서비스를 통해서 1대 1의 보호가 가능한 서비스이고, 이러한 4가지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2세대 스마트폰이라고 지칭하겠다고 주장하고 싶다.


현재 3,4의 서비스 영역은 mvoip의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는 곳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이어야 '불량 스팸', '광고성 전화'등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다. 내 전화번호나 ID에 신뢰할 수 있는 영역만 열어주는 것의 대표적인 첫 번째 케이스가 '페이스북 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의 전개라면... '2세대 스마트폰'은 '페이스북 폰'이 주도하게 될까?


냉정하게 사용자들은 이런 식의 '신뢰'가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오히여, 적당하게 오픈된 자신의 주민번호로 광고성 메시지나 전화가 오는 것을 용인하면서, '비용'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좌우지간, 개인적으로 'IT전문가'라면, '일반 소비자'들 중에 스마트폰으로 은행거래를 하거나 개인적인 위치정보와 보호받아야 할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안드로이드 폰'을 권한다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것 아닌가 한다.


그 이야기는 '집을 구매'하거나 '차량'을 구매했는데, '대문'과 '차문'을 누구나 열고 들락날락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 식의 집과 차를 개인이 구매할까? 문이 안 잠기는데...


물론, 안드로이드폰의 철학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통신사가 자신이 통제권을 가진 영역에 대해서 충분하게 대응이나 대처를 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디자인된 아키텍처라고 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라는 전제조건 위에서 운용이 가능한 것이다.


안드로이드 OS가 문제가 아니라, 제조사와 통신사의 문제였다.


가장 처음에 이야기했던 자극적인 '안드로이드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다'라는 말을 다음과 같이 정정하겠다. '안드로이드폰은 신뢰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스마트폰이다'라고 정정하겠다.


애플의 아이폰은 사용자의 선택에 의해서 탈옥이라는 수단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빠져나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선택이다. 그리고, 매우 번거롭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처음 구매 시부터 ‘개방’되어 있고, ‘보호받지 못한다’.


사용자가 직접 안드로이드 OS에 들어가서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알 수 없는 출처로 들어가 구글에서 인증한 앱 장터 외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막는 작업을 해야 한다.

 

왜? 이러한 작업과 번거로움을 소비자들이 수행해야 하는가?


냉정하게 이러한 ‘설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설정된 상태로 나와야 한다. 그것이 제조사와 통신사들의 기본자세 아닐까? ( 만일 안드로이드 OS의 기본지침이 그러하다면, 소비자들을 위해서 그 부분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


근본적으로 처음부터, 일반적인 소비자들을 위해해서, 구글에서 인증된 앱스토어 이외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증된 앱스토어에 대해서 더욱더 신뢰받을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물론, 개방이라는 정신과 철학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보안'이나 '신뢰'는 적절한 불편함을 동반해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 안드로이드 OS에서 초기 설정의 값이 '인증된 앱 장터 이외에는 다운로드 불가'라는 설정을 기본적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만큼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그런 사용자의 경험과 UX에 대해서 몰가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싶다.


그런 생각부터 좀 바꾸고, 사용자의 경험과 위험에 대해서 고민하기 바란다.


아무쪼록, 안드로이드 OS의 휴대폰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인증된 앱 장터 이외에는 다운로드 불가'를 기본 설정으로 하게 하고, 이것을 어렵게 만들어 줘라. 그리고, 통신사들은 이제 SMS를 통한 대량 스팸 메시지를 판매하는 '장사'를 그만두고, 사용자의 경험을 증대하는 서비스들을 개발하기를 바란다.


아마도, 그 순간이 '스마트'한 모바일 세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도 못했다.


통제를 풀어버린 번호를 가진 사람이 전화비용을 좀 더 적게 받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향후 미래의 통신에서 '광고'를 받는 조건으로, 무료전화를 사용하는 시대가 될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만, 현재는 분명 안드로이드 OS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위험하다


분명,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를 빼더라도, 일반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OS로 은행거래를 하거나 소액결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현재로써 대안은 ‘휴대폰 소액결제’를 원천 금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사용자가 알아서 신고하고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위험하다. 그리고,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문구’를 적어야 한다. 담배의 겉표지에 적히듯이.


그렇다고, 아이폰용 OS인 iOS에 문제가 없는가? 그렇지 않다. AS나 기타 다른 문제들을 나열하면 또 다른 칼럼이 하나 나올듯하다. 애플의 앱스토어에 관해서는 정말 불만 없다. 몇 가지 개발자들이 가지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나, 등록을 방어하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의 불협화음은 가끔씩 들려오지만, 그것은 기업과 기업의 입장일 뿐이고, 현재로써는 ‘최종 소비자들’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스마트 OS라고 생각한다. 이는, 윈도 모바일이나 블랙베리 OS도 동일하게 신뢰도가 높은 앱스토어를 보장하려고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어차피, 선택은 소비자의 몫. ‘보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것을 필자는 말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칼럼의 글을 보고, 너무 아이폰을 옹호하는 칼럼이 아니냐? 는 식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변할 수 있겠다. 아이폰의 iOS가 보안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이야기를 해봐야, 냉정하게 대중들은 ‘보안’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이미 대중화된 안드로이드 OS의 보안 문제와 통신사의 대처, 제조사의 무관심 등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그나마, 대중들의 보안 문제를 방어하는 방법 중에 최선의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다만, 저급한 저널리즘의 대중 미디어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OS'를 보안상 아무 문제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4월 6일 SBS의 집중보도에서, ’ 스미싱‘피해, 안드로이드폰 취약, 이라는 뉴스가 나온 것이 전부인 듯합니다.

비록, 한 사람의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는 것이 프로이고, 전문가 아닐까 합니다. 분명, ‘현재, 안드로이드 OS에는 보안 문제가 심각한데, 휴대폰 제조사나 통신사는 이를 방치하고 있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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