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현묵 Mar 19. 2024

스타트업이 꼭!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최소한 이 10가지는 최선을 다해서 갖추도록 하자.

중견기업, 대기업, 중소와 벤처, 스타트업을 다니면서

'기업'이 갖추어야 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 중에 

10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을 경험상 얻게 되어 그것들을 나열해 봅니다.


다음의 10가지는 꼭 갖추도록 노력합시다.


하나. 시대에 맞춘 워터풀 방식이 아닌 매트릭스 구조의 의사결정구조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한 정의와 비즈니스의 구조들이 명확하다면, 장기적인 관점 및 형태들에 대한 정의가 분명하게 효과적이게 되고, 이 '결정'내용들은 기업의 구조와 형태에 매우 중요한 뼈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불명확하고, 구체적인 방향이 모호하며, 요구사항에 대한 정리정돈이 힘든 상황에서는 과거의 워터풀 방식의 기획-> 개발-> 서비스의 구조가 움직이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기존의 방식들은 매우 인사이트가 높은 경영진이 진두지휘하고, 비즈니스나 서비스에 매우 경험이 풍부한 기획이 가능한 인력들이 있어야 가능한 구조인데...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그런 '인력'이 있기도 어렵고, 실 비즈니스 역시 '구체적으로 정의'되기 어려운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가설과 실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린 구조가 되어야 하고, 실패와 경험의 축적이 반복되면서 의사결정을 최대한 분배시킨 상태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다만, 이런 의사결정구조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의사결정이 통일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여서 의사 결정하는 구조는 목소리가 크거나, 소극적인 사람들의 의견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쾌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영역은 가능한 최소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게 하고, 불완전하거나 아직 명확한 구조가 나오지 않는 분야는 가능한 기획과 개발, 서비스 후의 피드백의 구조를 최대한 작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러한 비즈니스의 속도를 최대한 조직의 구조와 맞도록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만 기억하십시오.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사람이나 의사결정 구조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둘. 실무자가 최대한 역할의 중심이 되는 형태


스타트업의 특징은 명쾌한 비즈니스 구조와 매출구조를 가지는 영역과 아직 실험적인 영역의 구분에 따라서 조직의 형태를 다르게 해야 하고, 그 형태에 따라서 조직의 문화나 의사결정 구조, 심지어.. 급여나 보상체계 등도 달라지는 것이 매우 당연합니다.


서로 조직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인정한 상태에서 각각의 조직 내에서의 실무자가 최대한 의사결정의 권한이나 의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를 가져야 합니다.


실무자가 역할의 중심이 된다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UX, 서비스 등의 의사결정을 실무자 선에서 결정할 수 있을 때에.

2. 신규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 실험과 같은 영역이거나 프로토타이핑의 경우 실무 담당자들의 최고 의사결정 구조

3. 적절 범위 기준의 비즈니스 영향도를 평가하여 매출 5% 이하의 서비스의 경우라면, KPI와 상관없이 비즈니스의 모델이나, 서비스의 모델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


셋. 장기적 효율을 고려한 개발 프로세스와 제작 문화


개발자 문화가 형성되고, 개발자들의 관점이 개발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게 되면, 장기적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고려사항들이 개발 프로세스에 투여됩니다.


정상적이고 유의미한 개발 문화가 형성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프로토타이핑이나 실험을 위해서 만들어진 '버려지는 코드'에 대한 인정이 PMS에 표시됩니다.

2. 백엔드 개발자들의 경우 유틸리티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영역을 나누어서 개발을 하게 됩니다.

3. API 문서들이 스웨거( Swagger )와 같은 온라인 DOC의 형태의 링크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4. 신입이나 인턴들을 받아들여지는 자연스러운 인력관리 문화가 형성됩니다.

5. 주요 서비스 개발 시에 팀장이나 개발자 등이 자신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 미루지 않고, 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업무를 자연스럽게 분배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비즈니스와 개발 구조의 영역이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들 스스로, 장기적인 관점의 개발 목표와 단기적은 개발 목표들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이를 통한 의사결정 체계에 대해서 서로 의논하기 시작합니다.


이때에 개발 총괄이거나 개발 리더들과 기획, 운영, 비즈니스 구조의 리더들과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이 권한 이슈는 매트릭스이거나 실무자 권한 등의 배분 등과 어우려 저서 개발 프로세스와 문화들을 효과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넷. 부드럽고, 필요한 복지가 갖추어진 근무환경


직원과 개발 프로세스가 잘 갖추어진 기업이라면 '안락한 사무실'의 제공이 필수가 됩니다. 직원에 대한 복지가 결론적으로 개발 프로세스에 효율적이라고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필요한 복지는 충분하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가장 난감한 기업은 이런 마인드로 복지가 엉망인 경우이지만, 복지가 제대로 된 기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복지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1. 사내 카페, 휴식공간의 확보

2. 책상이나 근무할 작업자들의 적절한 공간 확보

3. 적당한 습도와 환경을 갖춘 사무실의 구성

4. 인원수에 맞는 적절한 화장실의 숫자

5. 감기환자가 그다지 많지 않게 줄어든다.


이 경우에 이것저것 다 힘들다면... 가장 최소한의 복지에 해당되는 근무환경을 나열하자면 이런 환경일 것입니다.


A. 적절한 책상의 크기와 공간배치

B. 최소한의 휴식공간

C. 깔끔한 화장실과 적절한 숫자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 조직이라면 굳이 '회식'의 숫자를 늘리거나 '질'에 매달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회식'을 제거하고... 그 비용으로 회사에서 '간식'이나 '먹을 것', '음료수'나 '커피'와 같은 즐길거리를 적절하게 갖추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더군요.


스타트업 리더나 경영진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최고의 복지는 최선의 연봉'이다라는 말만 기억하면 됩니다.

그리고, '연봉'을 줄여서 주기 때문에 '복지'를 제공한다는 식의 '콘셉트'는 정말 비추입니다.


제대로 된 복지는 '적절한 연봉'을 충분하게 제공하고,

'적절한 사무공간'을 갖추는 것이 그 후순위입니다.

자질구레한 '이벤트'는 대표의 욕망에 가깝다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다섯. 보안은 중요하지만,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수준. 단! 보안이 필요한 부분은 격리


비즈니스가 구체화되면서 보안 프로그램은 필수가 됩니다. 매우 당연하게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고, 민감한 정보들과 관련하여 보안 절차와 프로그램들은 작업에 방해가 되는 형태로 진화(?)됩니다.


이 경우에 주요 경영진들이 ISMS와 같은 인증체계를 도입하면서, 보안과 해킹의 위험 때문에 조직 전체에 보안 관련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게 되고,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때 고려할 내용을 몇 가지 이야기합니다.


1. 작은 조직에서 시작하던 초기 보안과 무시한 업무 프로세스들을 잘 찾아서 정리 정돈해야 합니다.

2. 계약 서류, 원장 데이터, 매출 등의 주요 데이터에 대한 수시 변경 등의 초기 보안사 고등은 무시할 수 있지만, 조직이 조금만 성장해도 이 이슈는 향후 큰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3. 정말 고객 데이터를 보는 부서나 사람들의 숫자를 최소화하고, 이에 대한 격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 해야 합니다.

4. 고객 데이터의 취급은 최소의 사람으로 정리하고, 영업/개발/운영/기획/마케팅의 영역에서 내부 관리가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 정리정돈 거버넌스를 정리해야 합니다.

5. 대부분의 일반 직원들은 너무 격리된 보안체계를 최소화하고, 최소의 보안이 필요한 영역들을 잘 구분해서 정리 정돈해야 합니다.


여섯. 문서는 의사소통이 필요한 최소 수단과 형태로 정리


문서의 형태는 중요하고, 의사결정이 만들어진 상황에 맞추어서 문서는 만들어져야 합니다.

가장 잘못된 '문서'의 형태는... '일에 대한 진행과 결과를 문서의 형태로 모두 만드는 듯한 행위'의 과정으로 만들어질 때가 가장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1회성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문서'라면 정말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문서'는 담당자와 작업자 사이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최소 사항과, '의사결정', '결정사항'들이 나열되어야 하며, 가능한 디지털 문서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런 내용이 오인되어 모든 업무를 '채팅'으로 처리하려는 것 역시 무리한 진행입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안해 봅니다.


1. 회의는 가능한 '모여서'이야기한다. 단, 회의 전에 필요한 자료는 서로 공유하거나 참조하도록 한다.

2. 회의는 그 형태 구분이 꼭 필요하다. '단순 리뷰', '공지', '업무지시', '의사결정 과정'등의 속성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하며, 단순 업무지시를 위한 회의는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아이디얼 한 상태에서 서로 토의하고 논의하는 과정은 '공식 회의'보다는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형태의 '모임'을 가지는 것이 좋다.

4. '채팅'으로 슬랙과 같은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형태이지만, 이 방식은 단순하거나 긴급을 요하는 시스템 오류와 같은 상황에 적합하다.

5. '회의'결과는 정리정돈되어야 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정리정돈은 주체자가 정리해야 합니다.

6. '회의'는 너무 빈번해서는 안되고, 필요시에 개최되어야 합니다.

7. '회의'를 너무 많이 여는 사람은 업무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제지를 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서'는 최소의 수단이고, 가능한 축소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곱. 경영진은 최대한 목표와 비전을, 실무진은 최대한 목표를 이루는 것에 집중.


경영진은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중장기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하고,

실무진은 최대한 단기적인 목표를 짧게는 2주, 길게는 1번의 스크럼의 형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잘 디렉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경영진의 몫입니다.


여덟. 게약 관계이지만, 서로 신뢰를 최대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분위기


서로 친해야 하지만, 너무 친해지기만 하면... 업무에 대한 책임이나 질책을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회사는 동아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너무 수직적인 구성 역시, 스타트업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뢰'에 대한 의견이나 서로의 기준은 너무도 다릅니다.


대표의 기준으로 경영진의 기준, 각 직원들의 '신뢰'에 대한 기준으로 서로 어느 수준까지 '신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꾸준한 대화와 업무를 진행하면서 결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아홉. 단점이 보이면,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임원진들의 분위기


중요한 것은 '실수'에 대해서 인정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실무자들과 경영진들의 분위기입니다.


'단점'을 찾아서, '단점'을 제거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열. 기술은 중요함. 하지만, 매출과 균형을 갖추는 서비스 개발 구조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기업은 매출과 수익을 가져야만 동작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기술과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너무 하나나 한곳에 집중하면 안 됩니다.


기업에 있어서 기술이란...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본질이기도 하지만,

그 가치를 매출과 바꾸는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있어야만...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은

영업과 마케팅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이며...


영업과 마케팅 역시..

기술이 본질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본질 없이...

영업과 매출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리더와 직원, 팀원과의 관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