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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 시 <천의무봉 채수영 박사를 기리며>

채수영 박사 100일 추도식



어느 날 하늘의 별이 떨어졌습니다.

현실인지 망각인지 도무지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아직은 의로운 사도 칼날 유용하 온데

눈물의 곡절 소리도 없이 흘러만 내립니다.


질경이처럼 질기고 치열성 곧은 아웃사이더로

편향성을 지적하시던 그 모습 눈에 밟힙니다.

그 수많은 논고와 휴머니즘을 주창하셨던  

그 모습 지금도 아련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진정, 진정

아마도 낮은 음자리표 바람 소리로

온 세상 전하고 가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꼿꼿한 정신으로 질기고 질긴 여정에

꽃을 피우신 당신 존경합니다.

이제 민중의 시대를 꼬집었던 그 어록

볼 수 없으나 영원히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생명에는 원형이정 설화를 남기셨던 당신

자연의 육화를 남기라고 했던 그 어조

조급증과 재촉하는 길로 가지 말라 했던 당신

손짓으로 보내는 형상으로 보입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셔서 편안히 잠드시고

질 축한 정서의 정신 접신(接神)으로 보내 주시기를

이승에서 질박하게 이어받겠습니다.

당신이시여 –

편안히 쉬십시오. 무심의 경지에서 말입니다.


-노트-


이천 문사원 채수영 박사 100일 추도식을 기리면서

[채수영 박사 사모님]

[채수영 박사 일대기 영상 기록]

[채수영 박사 묘원 이천 문사원 조우연 이사장과]


[채수영박사 제자 및 후배]


[추도식 100일 채수영 박사 사모님의 질축한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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