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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도시재생의 원동력

작가(신승환) - 조치원 도시재생 청년 서포터즈 5기


조치원 도시 재생의 원동력, 청춘

 - 신승환 작가 -     


#청춘을 만나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프롤로그     

  코로나가 올 한 해를 집어삼켜 버렸다. 어떻게 12월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기억조차 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니, 정말 인생사의 큰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큰 변화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일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마치 시간을 붙잡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 코로나 상황을 뚫고, 나에게도 평소와는 좀 다르고, 뭔가 의미 있는 일이 주어졌다. 우리가 무엇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누군가의 관심과 지원이다. 그 누군가가 바로 나라면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것이고, 우리 모두라면 세상이 변화된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조치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청년 서포터즈 5기와의 만남이었다.       


#1. 청춘을 만나다

  코로나 환경에서의 적응은 그 어느 때보다 빨랐다. 우리 세상이 이렇게 빨라질 수가 있단 말인가! 모르긴 몰라도, 코로나가 우리 세상의 변화 속도를 10년은 족히 앞당겼음에 틀림없다. 왜냐면 바로 청춘과의 첫 만남이 비대면 화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이었던가! 네트워크 통신의 발달이 우리의 일상에 이미 깊숙이 침투했다. 그렇게 청년 서포터즈 5기의 도도한 공공팀과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역시나 첫 만남은 설렘과 어색함의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각자 자기의 소개와 더불어 이 모임의 목적, 동기, 앞으로의 방향성, 그리고 여러 가지 활동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는 향후 진행에 대해 얘길 나누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역시나 비대면 미팅에서는 서로의 모습을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현장의 상황, 즉 조치원역 일원의 실제 현장을 알 수가 없기에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약속 일정에 대해 확인을 하고, 팀원들의 일정을 맞추어 현장에서 보기로 하고 첫 모임을 종료했다.      


#2. 청춘을 생각하다     

  그 날 화상을 통해 만난 청춘들의 인상을 생각하니, 나의 청춘 시절이 아련했다. 열정이 가득했던 그때의 강렬했던 기억들이 바로 이들의 현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누군가의 관심과 열정이 바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기에 이들의 참여와 고민들이 결국 조치원역 일대를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5기까지 이어져 왔고, 미래의 50기까지 이어져 간다면 분명 처음의 꿈꿨던 도시재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청춘의 열정을 생각하며 현장에서 만나서 그들이 그리는 도시재생의 목소리를 빨리 듣고 싶었다. 현장의 소리를 말이다.      

#3. 조치원역 일원 도시재생, 청춘의 현장에서 만나다     

  비대면 미팅 후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고,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나서, 내가 사는 일산에서 조치원까지 150km 정도 되는 거리를 단 번에 달려갔다.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지만, 교통정체가 좀 있었다. 그럼에도 청년들을 만나는 중요한 날이기에 조금 일찍 서두러 집을 나섰다. 조치원은 나도 처음 가는 곳이라, 좀 일찍 도착해서 그곳을 혼자서 좀 보고 싶기도 했고, 약속시간을 늦으면 큰 실례이기에 빠르게 움직였다. 조치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고, 전통시장과 구시가지가 어우러져 있는 전형적인 소도시의 도심이었다. 조치원역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가면 도시재생사업의 현장지원센터가 있고, 그 일대가 전통시장이었다. 일요일 오후이고, 코로나 상황이라 그런지 한산한 도심의 풍경이었다. 첫 풍경을 스케치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4. 도시재생, 청춘의 고민을 듣다     

  청춘들과의 첫 만남에서 내가 더 긴장했나 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 일찍 도착한 것도 그렇고, 이렇게 오랜만에 청년들을 마주하는 것이 굉장히 낯설었기도 했다. 처음 본 청년 서포터즈 5기의 김하경 님과 김인수 님의 소개를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들었다. 처음에 청춘들이 생각한 공유공간을 활용한 활동, 공유 아트 갤러리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이 쉽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어 급하게 수정되어야 한다고 전해 들었다. 현실성도 고려되어야 하고, 도시재생의 사업방향과도 맞아야 하기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청춘에는 언제나 변화가 있고, 그러한 고민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과 번뇌 속에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된다. 그러한 이야기와 청춘들의 꿈도 듣고, 그들의 일상 속에 어떤 일이 있는지 서로의 삶을 나누었다. 현장지원센터 행사 참여로 함께하지 못했던 민주희 님(팀장), 홍창희 님도 행사가 끝나고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변화되는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해서 빠르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들이 조치원역 일대를 바라보면서 도시재생을 생각하는 고민들, 변화를 꿈꾸는 활동들이 정말 값진 일이며,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일임을 꼭 기억해 주면서 마무리하길 기대한다.   

  

#5. 도시재생, 청춘의 꿈을 기대한다     

  다시금 청년 서포터즈 5기 도도한 공공팀으로부터 수정된 활동 방안을 전달받았다. 전통시장 상권의 활성화, 생활문화권의 회복 방안의 한 아이디어로 원데이 클래스 개설이라는 청춘의 꿈으로 변화되었다. 원데이 클래스 중 밀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밀키트의 재료를 전통 시장 내에서 공급받아 직접 제작한 밀키트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홍보도 현장 지원 센터의 사이트를 이용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할 공간도 센터의 거점 시설인 ‘상생 협력 상가’를 이용하는 방안까지 제안하여 그들이 고민하고 준비한 모습, 변화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들의 생각을 구체화해 나가는 모습에 변화될 청춘의 꿈이 정말 기대가 된다.         


에필로그     

  청년 서포터즈 5기, 도도한 공공팀과 함께 한 짧은 두 달의 시간 동안 청춘이 관심 갖고,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지를 다시 한 번 몸소 체험했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청춘이 함께한다는 것, 그 청춘을 통한 도시재생이 결국은 도시기능 측면에서 지역 내의 기존 것이 계속 활용되는 것, 조치원 일대가 유지·발전·계승해 나가는 것이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사람, 관심, 참여’가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공간이 지속적인 변화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의 지원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청춘들이 있길 원하며, 그 현장에 청춘의 열정이 있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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