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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도시재생

작가(민규) - 조치원 도시재생 청년 서포터즈 5기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도시재생

 - 민규 작가 -


  처음 조치원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이례적인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벤처창업의 영역에서는 강연과 멘토링을 진행한 적이 다수 있지만 도시재생센터에서 연락이 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올해부터는 제가 지역과 청년을 중심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시재생이라고 하는 분야는 아직까지 그 개념이 완전히 정립된 영역은 아닙니다. 다만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하면 ‘기술기반의 벤처창업’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창업’과 같은 방향 외에 추가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방향이 중앙 지향적이고 확장 전략에 따라 진행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도시재생이라고 하는 개념은 지역을 중시하고, 집중 전략에 따라 진행되는 다소 상이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방 소도시들이 성장해야 합니다. 새로운 도전의 시대에는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서 각자의 특징과 즐길거리가 풍부한 지역이 점점 등장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있어서 도시재생이란 무슨 의미일까요. 각자의 관점에 차이는 있겠지만 너무 먼 곳에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지역, 대대로 살아온 고향, 우리 동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다릅니다.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지역을 특징짓는 장소와 공간,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참여’와 ‘활용’이 매우 주요한 요소가 됩니다. 단순한 공간 마케팅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변화와 조건들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요.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만 더 발전할 수 있는가는 오래전부터 저의 고민이었습니다. 자신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거기서부터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일을 일으키는 것이 매우 필요한데 머나먼 저편의 이야기보다는 자기 주변의 문제를 시작으로 출발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신문이나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되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동네를 직접 걸으며 바라보고 질문하고 대화하면서 알아가는 일들을 스스로 움직여 직접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이고 이제 막 태동하는 시기입니다. 도시재생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위해, 지역중심적인 실행을 선택하는 옵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모두가 옳다고 믿고 걸어가는 곳이 아니라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남과 다른 선택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외치고 글로벌(Global) 해외시장개척을 논하는 세상이지만, 누군가는 자신이 태어난 고장에서 지역의 가치를 살리는 글로컬(Glocal) 성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도 좋을 것입니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그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 더 많은 가치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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