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도마가 좋나요?
목공방을 운영한다고 하니 많이 받는 질문이 플라스틱 도마와 나무도마 중에 어떤 게 좋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물론 나무가 좋지라는 나무 공방장의 사심 가득한 뻔한 대답이 싫어 실험적 근거가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곤 한다.
나무는 성장하면서 많은 균의 침입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체내에 균을 이길 수 있는 자연적 화합물질을 축적하면서 자랐고 이 화합물질이 나무도마의 멸균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시대에 식중독균 등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세제가 잘 발달되어 있고 식기세척기가 소독까지 해주니 말이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도마 위에서 미세하게 잘라진 플라스틱은 음식물에 진공상태로 흡착되어 물에도 잘 씻겨지지 않고 체내에 들어가게 된다. 체내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는 아래 그림을 보자.
물론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된다. 그러나 일부는 축적되어 문제가 되는데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인체 흡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데일리 도마에 플라스틱 제품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나무 도마는 다 좋은 걸까?
나무 도마도 여러 종류가 있던데 어떤 걸 써야 할까?
비싼 도마가 과연 좋은 도마인가?
도마 고르는 법 두 번째 이야기는 내 상황에 맞는 나무 도마 고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