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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플랫폼 Jun 01. 2022

6월의 구름

자전거 페달이 달린다

숨이라도 끊어질 듯


앞을 가리던

짧은 머리, 물방울들

뒤를 향해 달리고

굳게 잡은 두 손은

길을 따라 흔들린다


이러다

이  시공간의 중첩이 애달퍼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서는 건 아닐까



먼 훗날

화산 같은 구름의 고향에 다다르면

텅 빈 폐에 숨 몰아넣겠지


그런 소녀를 안아 다독이는 건

6월의 구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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