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는 로시보다 수다스럽다. 로시는 '냐옹' 소리를 내는 일이 거의 없는데, 로도는 툭 하면 '냐옹 냐옹'하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우리한테도 그렇고, 로시에게도 그렇다. 집에서 이 냐옹 소리가 가장 클 때는 바로 아침.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가면 그때부터 로도의 어마무시한 '냐옹 간식 시위'가 시작한다. 조끄만 녀석이 어찌나 목소리가 우렁찬지. 간식을 달라며 집이 떠나가라 냐옹냐옹한다. 가끔은 내가 얘한테 무슨 빚을 졌나,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는가 싶다. 이 목소리에 겁먹고 간식을 내어준 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래서 이 간식 시위는 더욱 당연한(?) 일이 되었고, 매일 아침마다 난 간식 셔틀이 되어 집사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 중이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