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매년 여름이 조금씩 길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올해도 여름이 조금 이른듯하다. 작년에 죽을만큼 더웠던 기억이 있어서 올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나랑 짝꿍은 낮엔 사무실에 있으니 에어컨 쐬겠지만 항상 걱정은 집에 있는 털뭉치들. 털 때문에 무척 덥겠다 싶은데 딱히 해줄 만한 게 없다. 로시는 유리 위에 앉아 있거나 집에서 가장 시원한 것 같을 해가 들지 않는 구석 자리에 배를 깔고 눕는다. 로도는 엄청 더운 작년 7월에 왔는데 그때는 사람을 피하던 때라 집 구석에서 더위를 피했던 것 같다.
낮에는 제법 후끈후끈 열기가 돈다. 선풍기를 찾다 보면 어느새 그 앞에 앉아 바람을 쐬는 로시와 로도. 고양이들도 선풍기 앞을 찾는 계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