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꾸발랄한 아깽이는 뭐든 조금씩 움직이는 것만 있어도 무조건 달려든다. 꿈틀 거리는 내 발가락, 내 손가락, 심지어 바람에 흩날리는 내 머리카락까지. 쇼파에 앉아 꿈지럭하다 보면 어느새 쇼파 위로 올라와 머리카락을 건들고 물고 뜯고 하며 신나게 논다. 고양이가 물어뜯어 머리가 살짝살짝 따갑긴 하지만, 지금 이 아깽이 시절이 아니면 언제 내 머리로 이렇게 신나게 놀까 싶어 가만 둔다. 오늘도, 너무너무 신이 난 우리 막내 고양이, 로솔.
이 녀석이 이러고 쳐다보면, 뭐든 하게 내비두게 된다...머리카락 맘껏 뜯어라...내 손꾸락도 내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