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일기

우리집 고양이가 되고 싶다

by suribi
FullSizeRender 2.jpg
누운로시.jpg

회사를 쉬면서 본격 집순이가 되었다. 하루 주요 일과는 두 마리 고양이를 살피고 돌보는 것.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치워주고, 간식을 준다. 물 그릇을 갈아주고, 비어 있는 사료를 채운다. 고양이들은 오전과 오후에는 내낸 자고 뒹굴 거리다 가끔 물 한번 먹으로, 사료 몇 알 먹으로 어슬렁 거리다가 또 잔다. 저녁즈음이 되면 본격적으로 일어나, 놀아달라고 애옹애옹한다. 한참 신나게 놀면 피곤한지 배 뒤집어까고 또 잘 준비를 한다. 자기 전, 폭풍 식사를 한 뒤 화장실을 가고, 또 잔다. 그렇게 하루가 저문다.


우리집 고양이가 되고 싶다. 백수인 나보다 더욱 잉여스럽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느 화이트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