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씻긴 거 같아 창문을 열었다. 거의 일주일 동안 환기도 못하고 지냈는데, 오랜만에 창문을 여니 두 녀석들이 먼저 알고 쪼르르 창문 위로 달려가 앉았다. 두 녀석이 나란히 앉아 밖을 구경하는 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고양이야 워낙 영역 동물이라, 집안에서만 지내는 게 그리 힘들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이렇게 좋은 공기와 햇볕을 제때 주지 못하는 건 좀 아쉽다. 햇볕도 쬐어야 피부도 건강한데. 먼지가 씻긴 것처럼, 우리 나라도 조금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새로운 대통령으로 시작하는 첫날,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