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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잔 Apr 25. 2024

마음의 모상

차에서 새 한 마리가 내렸다. 


내일 실컷 자야지. 아침에 깨어나서 먼저 떠오른 얼굴이 그저께 본 참새의 얼굴이었다. 참새를 태우고 떠난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미안함이 사라질 때까지 간이 절절 끓었다. 시상하부가 지끈지끈 아팠다. 눕기만 하면 발냄새가 난다. 안타가 2개 번트 1개 오타 4개. 


다음 날이 되었다. 피딱지가 앉아있는 종아리를 보고 간질거리는 느낌이 다시 생각나 피딱지를 긁었다. 이렇듯 미간도 간지러우면 긁으면 된다. 소리가 마려워서 콸콸콸.


실험실에 내려주세요. 아, 저는 실험실의 새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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