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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의 Apr 27. 2024

2. 목련

맨살은 부대껴 멍이 들고

화사한 햇살에 거뭇이 타고

꽃잎에 머무는 봄바람에도

여린 살결이 베이는 그대

      

하늘하늘 비단결 스치는

하이얀 옷자락 눈부셔라

내 마음 현(弦)이 스르렁 울리고

눈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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