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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의 Jun 15. 2024

1-2 천국에는 눈물이 없다

-육아에 지친 젊은 엄마들을 위로하며 


진료받은 날, 내 하나님은

해질녘 허위허위 퇴근하여

어린이집 문 앞에 선 엄마     


나는 ‘어린이집’ 누리에서

제 손으로 곧잘 밥을 먹고

제 장난감으로 노는 아이     


마침내 어둠이 드리울 무렵

더는 내 집이 아닌 이곳이

심심하고 쓸쓸하고 텅 빌 즈음     


엄마와 눈 맞추는 때는 오고

‘왜 인제 왔어!’ 서러운 눈물로

방울방울 엄마의 손을 적시면     


그 큰 손은 내 눈물을 씻어주고

내 작은 손을 단단히 붙안으리

영원한 집 문턱을 함께 넘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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