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 언니 바닷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 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 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닷물소리.


(1935.12)




2024.1.23. 머나먼 고향 땅에서 보내온 선물은 추억을 한아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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