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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r 13. 2024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오늘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2024.3.13. 흘러가는 길이 애달파 보일지라도 지나온 나날은 꽃잎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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