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 하는 게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2024.3.27. 사연 없는 사람이 없음을, 그리고 사연이 그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임을.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