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상한호랑이 Apr 25. 2024

「동백 피는 날」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허공에 진눈깨비 치는 날에도

동백꽃 붉게 피어 아름답구나

눈비 오는 저 하늘에 길이 없어도

길을 내어 돌아오는 새들 있으리니

살아생전 뜻한 일 못다 이루고

그대 앞길 눈보라 가득하여도

동백 한 송이는 가슴에 품어 가시라

다시 올 꽃 한 송이 품어 가시라




2024.4.25. 혼란한 세상 영롱히 비추며 걸어가려면.

매거진의 이전글 「산길 십 리」 - 도종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