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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y 01. 2024

「책꽃이를 치우며」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 안이 환하다

눈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간다고 천만 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오는 것을




2024.5.1. 차원을 넘어선 인식의 표출이 필요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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