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오늘도 절에 가서 절집만 보고 왔다
요사채 아궁이 동자승이 두드리던 부지깽이만한
말씀 한 도막 못 얻어왔다
오늘도 절에 가서 절 뒤의 산줄기만 보고 왔다
오늘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왔다
십 년 넘게 얼굴을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마음속 한치도 못 들어가본 사람은 더 많았다
2024.5.13. 세월에 비례하지 않는 인연의 얽힘 속에서.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