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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y 17. 2024

「꽃과 라훌라」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더이상 씨앗은 뿌리지 않기로 합니다

꽃의 성불에 대한 욕심도 그만두기로 합니다

저마다의 운명처럼 슬픔도 가지고 가게 합니다

바람 소리를 바람 소리로 오게 합니다

제 앞에 놓인 산을 제 발로 넘게 합니다


오동나무꽃 떨어진 걸

오동나무가 내려다보는 저녁 어스름




2024.5.17. 운명에 맞서는 고난이라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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