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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May 22. 2024

「쑥갓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오히려 조용히 핀다


한두 해를 살다가도 꽃은

오히려 꼿꼿하게 핀다


쓰리고 아린 것들 대궁 속에 저며두고

샛노랗게 피어나는 쑥갓꽃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아우성치지 않고 핀다




2024.5.22. 따사로운 태양의 열기마저도 생명의 양분으로 승화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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