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목련도 소리없이 햇볓도 소리없이
나무 끝에 오는 날
해직교사 사는 곳에
어린 스님 바람처럼 몇 번 웃으시다
노잣돈 다 털어 손에 쥐여주시곤
꽃길 걸어 돌아가신 날
거리까지 내려온 산벚꽃 향기 짙어라
꽃잎도 소리없이 세월도 소리없이 지건만
꽃 진 자리 푸른 잎 하나
세세생생 짙어라
2024.6.28. 삶은 저마다 지나온 길에서 뭍어나온 향기를 가지고.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