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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2024.9.27. 봄은 어딘가에서 오는 게 아니라 스스로 피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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