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1월」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2024.9.30. 긴 세월 함께 걸어온 계절에 대한 사명이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봄」 - 나태주